성경주석강해/소선지서

연구 1 아모스의 예언(암1,2장)

은바리라이프 2009. 3. 9. 14:17

이 세상에는 소리가 있다. 그러나 그 소리 속에는 서로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말이 있다. 말은 단순한 소리와는 다르다. 왜냐하면 단순한 소리들은 내용을 담지 않고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이라는 음성을 통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해주신다.

 

1. 여호와의 음성(암1:1,2)

 

인간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인간은 같이 설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떠나시지 않고 계속해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일해 오셨다(요3:16).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 가운데는 그의 음성(소리)을 인간에게 들려 주는 일이 있다. 즉 그의 뜻을 전하시는 것이다. 모세 시대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자는 죽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출20:19). 그러면 그 하나님의 음성은 어떤 방법으로 우리에게 오는가?

 

1)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위치까지 낮아지심

먼저, 하나님의 말씀은 선지자의 입을 빌렸다. 따라서 선지자가 선포한 말은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선지자의 이해 수준까지 낮아지셨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위치까지 스스로 낮아지신 것이다.

 

2) 구원을 위한 음성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내용은 인간의 구원의 길을 담고 있다. 항상 하나님은 그의 사역자(선지자들)들을 통하여 필요한 메시지를 전해 주신다. 그러므로 이 음성이 이제 우리에게는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구원을 선포하는 합창임을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마음으로 읽지 못한다면, 아무런 역사도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구원의 빛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문서화된 여호와의 음성을 바로 이해하는 자에게는 구원의 광명이 임할 것이다

 

2. 열국의 심판(암1:3 - 2:3)

 

에돔은 유다의 동남쪽, 사해와 홍해 사이에 있는 광야 지대이다. 에돔족속은 에서의 후손들로 항상 이스라엘과 형제 관계를 가져야 했던 족속이다(민20:14; 신2:4-8).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심판대 위에 올리셨다. 본문을 통해서 볼 때 이 에돔이 심판을 받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에돔은 어떤 영향력을 발휘했는가? 결국 에돔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해석해야 할 것이다.

 

1) 에돔의 악한 소행

에돔은 항상 이스라엘과 적대감을 가졌었다. 출애굽 당시에 이스라엘이 그곳을 지나려 하자 에돔은 칼로서 그 길을 막았다(민20:14-21). 그래서 이스라엘은 에돔 땅을 피하여 먼길을 돌아야 했던 것이다(삿11:17,18). 이 일을 근거로 해서 더욱 이스라엘은 에돔을 싫어했으나 하나님께서는 네 형제니 미워하지 말라고 하셨다(신23:7,8). 이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에 근거한 말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 볼 때 에돔과 이스라엘은 전쟁의 상대로만 나타났었다(삼상14:47; 삼하8:13,14; 왕상22:47; 왕하8:22; 왕하14:8). 그리고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칠 때에도 에돔은 그 앞잡이의 역할을 했다(욥1:11-14; 시137:7).

 

2) 형제를 사랑해야 함

에돔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된 이유는 더욱 사랑해야 할 형제관계를 전쟁의 적대 관계로 바꾼 죄이다. 그리고 긍휼을 전혀 베풀지 않은 데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모두는 서로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할 때가 온 것이다(히13:1; 요일2:9). 교단이란 이름으로 서로 분열·불화하며, 교회의 이름을 빌어 서로를 저주하는 일, 자기의 주장이 너무 강해서 형제에게 상처를 남기는 일이 이제는 사라져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여기 에돔에 내린 심판이 우리에게 임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3. 유다의 심판(암2:4 - 2:16)

 

성경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심에 대하여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열국의 심판의 근거와 유다의 심판의 근거는 어떤 차이점을 나타내는가?

 

1)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

하나님께서 열국과 유다를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유다)을 향하여 특별한 사랑을 베풀어 주셨다(신7:8; 왕상10:9; 렘31:1). 그러나 열국에 대한 사랑은 이스라엘보다 자세하게 나타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물론 여기에서 선민 사상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이것을 볼 때 열국의 죄는 인간과의 관계성(특히 이스라엘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었고, 이스라엘의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에 관하여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2) 하나님과의 관계성 회복

먼저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잘 정립해야 한다. 사회가 혼탁해져가는 시대에 먼저 나 자신을 던지기 전에,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회복시켜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 백성의 자리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 구원 우선을 외치는 신학은 그 기초를 잘못 정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회복한 연후에 사회의 부조리를 고쳐 나가야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바로 세운 자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펼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의 음성을 들려주시기 위해 자신을 낮추셨다. 이는 우리의 구원을 위한 구속사의 한 방편이었다. 그리고 그 음성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하셨는데, 그 내용은 형제간의 사랑이 온전치 못함에 대한 지적과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회복이었다. 이처럼 인간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그분과의 관계를 회복하면 이웃과의 회복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 인간을 사랑할 줄 아는 기독교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1. 다메식의 심판

다메섹은 아람(시리아)의 수도로서 고대의 가장 오래된 도시의 하나이다. 시리아 사람과 히브리 사람과는 아브라함 시대에서부터 관계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이주하였고, 시리아의 조상 아람 사람들은 메소포타미아 나흘 지방에 잔류하여 살았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이 두 민족은 서로가 접경하면서 적대적인 관계가 되었다. 이 다메섹이 이스라엘의 길르앗을 압박하였다. 길르앗 지역은 므낫세 지파와 르우벤 지파가 정착한 곳으로 다메섹이 이 지역과 접경하면서 자주 침공하여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이러한 다메섹의 죄악 때문에 하나님은 앗수르를 사용하여 다메섹을 징벌하셨다. 다메섹의 왕으로 하사엘이 있을 때인 B. C. 732년에 앗수르의 군대가 침공하여 하사엘의 궁궐을 불사르고, 그와 그 가족을 멸망시켰다. 그리고 다메섹의 백성들은 모두 사로잡혀 키르라는 지역으로 끌려갔다.

 

2. 가사의 심판

가사는 블레셋의 다섯 방백중의 하나로서 다섯 방백은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에글론, 가드이다. 블레셋은 이 다섯 방백이 연합하여 한 나라를 이룬 것이다. 가사라는 지역은 블레셋의 최남단 도시로서 애굽과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도시이다. 예루살렘에서 약80km 떨어진 곳으로서 지역은 비옥하고, 애굽과 시리아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아프리카 대륙에서 중동 지역으로 들어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지역은 노예 시장이 번창하는 비인간적인 도시로, 황금 만능의 대명사격인 지역이다.

선지자 아모스는 이 지역의 죄악에 대하여 평화롭게 살고있는 한 마을을 습격하였고, 사로잡은 사람들은 노예 시장에서 팔았으며, 이들은 에돔 상인들에게 팔았다고 지적하였다.

블레셋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한 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여러 번에 걸쳐서 이루어졌다. 웃시야 때와 히스기야 때에 블레셋은 크게 파괴되었고, 또한 애굽과 바벨론에게와 바사와 헬라의 알렉산더에게서도 침략을 당하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블레셋 민족은 여러 민족과 혼합되어 역사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현재는 팔레스틴이라는 명칭 속에 옛날의 블레셋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

 

3. 두로의 심판

두로는 시돈과 더불어 베니게의 가장 중요한 도시였다. 본래 이들은 셈의 자손으로 아람 사람, 히브리 사람과 함께 같은 조상을 가졌다. 이곳은 무역의 중심지로서 상업이 번성하여 부유한 곳이었다(겔27:25,33; 슥9:3). 그래서 이들은 교만하였으나(겔28:2), 침략적이지는 않았다. 특별히 다윗과 솔로몬 시절에는 유다와 돈독한 상태를 유지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분열 후에 북이스라엘의 아합왕과 베니게는 이세벨을 왕후로 맞이하게 됨으로써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었다.

두로가 어떠한 계기에 의하여 이스라엘과의 계약을 파기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국가적인 이익을 위하여 두로는 이스라엘에게 일방적으로 국제적인 협약을 어긴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양상은 강대국의 약소국에 대한 일방적인 파기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 결과 형제와 같은 두 나라는 서로 원수가 되었다. 그리고 두로는 침략적이지는 않았지만 상업적인 목적으로 인신 매매에 앞장섰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죄악들로 인하여 두로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지자 아모스가 선포하게 되었다.

 

4. 암몬의 심판

암몬 자손은 롯의 작은딸이 낳은 아들 벤암미의 후손들이다(창19:38). 따라서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근친이었기에 하나님은 이들과 다투지 말라고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것이다(신2:19).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이들의 영토를 지날 때에 싸우지 않고 지난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암몬 자손으로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 반 지파가 살고 있는 길르앗 지역을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을 괴롭혔다(삿11:13).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지경을 넓히기 위하여 아이 벤 여인을 가르는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하나님은 이들에 대한 심판으로 암몬의 수도인 랍바를 불사르겠다고 하셨다. 이 예언은 바벨론왕인 느부갓네살이 랍바를 침략하여 폐허가 되게 함으로써 성취되었다. 그리고 프톨레미 2세때에 재건되었으나 다시 안티오쿠스 2세 때에 공격을 받아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현재는 고고학적인 흔적만이 남아 메카로 가는 회교도 순례자들이 잠깐 머무는 정류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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