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무엘상

압살롬의 반란(アブシャロムの謀反)과 모든 곤경을 받아들이는 사람 07년 2

은바리라이프 2009. 2. 12. 15:49

압살롬의 반란(アブシャロムの謀反)과 모든 곤경을 받아들이는 사람 07년 2월 25일, 사무엘 하 16:5-14

 

    다윗의 첫째 아내인 아히노암의 소생인 장남 암논이,  다윗이 그술왕 탈매의 딸 마아가에게서 얻은 다말(압살롬의 누이)을 욕보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술은 이스라엘 보다 북쪽에 있는 아람 왕국에 속해 있는 나라이다. 다윗은 압살롬의 어머니와 정략결혼을 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다윗은 암논의 행위에 대하여 침묵으로 일관하였다. 『다윗왕은 이이야기를 듣고 몹시 화가 났지만 암논이 사랑하는 맏아들이라 기분상할 말을 하지 않았다.(삼하 13:21)』 다윗의 이러한 행위가 압살롬의 화를 돋구어 그는 복수를 계획한다.


2년을 준비한 압살롬은 양털깍기 축제에 즈음하여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에브라임 근방 「바알하솔」로 왕자들을 초대한다. 술이 거나해 지자 압살롬은 부하들을 시켜 암논을 해치웠다. 그리고 자신은 어머니의 고향인 그술로 도망하여 그술 왕인 외할아버지 탈매의 밑에서 3년 동안 피신하였다. 그는 안전한 피신처를 미리 생각해 두었던 것이다. 외할아버지는 자수하라는 충고의 말씀 대신에 도망 온 압살롬에게 「잘 했다... 과연 내 손자답다!」고 칭찬했을 지도 모른다.


다윗은 암논이 죽었을 때에 받은 상처가 차츰 가시면서 노기도 가시었다. 왕은 아들 압살롬이 보고 싶어졌다. 신하인 대장 요압이 이것을 알아채고 그를 예루살렘으로 데려오긴 했어도 다윗은 아들 압살롬을 만나주지 않다가 2년 후에 그를 만난다. 즉 사면이 이루어진 것 이었다.


    그 뒤 압살롬은 사면이 이루어져 복권되었다는 표시로서 기병과 보병으로 구성된 친위부대를 만들었다. 이것은 왕자가 하면 안 되는 월권행위였는데 이러한 외적인 것 외에 그는 왕의 사법적 권한도 침범한다. 아마도 이러한 행위는 외할아버지 밑에서 3년간 지내면서 배우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외할아버지는 「남자면 남자답게 왕이 한번 되어 봐야지...」 하고 바람을 넣었을 수도 있다.


혁명 준비기간으로서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우리는 다윗의 통치가 훌륭했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지만 모종의 불만은 잠재해 있었다고 생각 해 볼 수 있겠다. 압살롬은 그들을 규합하여 자기 세력으로 만들어 버렸으며 아버지 다윗의 측근 중에서도 사람들을 포섭하였는데 다윗의 고문이며 밧세바의 할아버지인 아히도벨(11:3, 23:34)을 자기의 지지자로 만들었다.


이윽고 준비를 마친 압살롬은 헤브론에서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임을 선포하였다. 이 소식이 다윗의 진영 예루살렘에 보고 되었다. 다윗은 반란이 일어났으며 그 세력이 매우 크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신속하게 대처하였다.

 

즉, 예루살렘은 의심할 여지없이 방어시설이 잘 갖추어진 도시이긴 하였지만 성을 떠나기로 한다. 싸움이 시작되면 성내의 백성들도 해를 입을 것이고, 다윗이 계속 그곳에 머물러 있는 다면 처음부터 수세에 몰린 형편이 되며  아울러 압살롬이 다른 지파에 대한 통치를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을 대비한 것이다.(삼하 15:14)


그러나 다윗은 후궁 10명을 성에 남겨두어 법적으로 예루살렘이 자기의 것이라는 표시를 해두었다. 또한 다윗은 자기를 무조건적으로 충실히 따르는 군사를 확보하였다.  이 군사들은 압살롬의 군대보다 수적으로는 떨어지지만 기술적으로는 뛰어났다.


다윗은 예루살렘 성을 나가기 전, 동쪽 출구에서 열병식을 거행한다.  해상 민족들이 살고 있던 지역에서 모집한 그렛 외인부대와, 벨렛 외인부대, 이때가 데리고 온 갓(블레셋) 외인부대 육백 명이 왕 앞으로 지나갔다.  왕이 갓 사람 이때에게 외국사람이니 새 왕을 섬겨도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때는 『야훼께서 살아 계시고 임금님께서도 이렇게 살아 계시니 죽든지 살든지 임금님께서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모시고 가겠습니다.』 하며 맹세하였다. 이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속해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 속해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여러분도 외국인 직원이 여러분 아래에 있다면, 그들도 하나님께 속해 있는 것이다.


다윗의 후퇴 행렬이 예루살렘에서 요르단 골자기로 나 있는 길 위에 있는 베냐민 지방 바후림에 다다랐을 때였다. 사울의 친척 시므이라는 사람이 다윗이 가고 있는 시내 골짜기의 비탈 위에서 거리를 확보해 놓고 돌과 오물을 던지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이 살인자야, 꺼져라! 악한 자야, 영원히 망해 버려라! 네가 사울의 집안을 모두 죽이고 무사할 줄 알았더냐? 이제 바로 그 벌을 받게 되었다. 네가 죽인 그 모든 사람의 피가 네 머리 위로 돌아왔다. 네가 사람을 죽이고 나라를 빼앗았지만, 이제는 여호와께서 그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바로 네 아들 압살롬에게 넘겨주셨다. 네가 사람을 많이 죽였기 때문에 당연히 그 벌을 받는 줄이나 똑똑히 알아라. 이 더러운 살인자야!(사무엘 하 16:8)』


사람들이 보면 곧 망할 것 같은 다윗에게 시므이는 이런 식으로 욕을 해 대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다윗이 사울 집안을 모두 죽이고 나라를 빼앗은 것은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살려주었다. 다만 3년간 기근이 들어 그 이유를 하나님께 알아보니, 사울계열인 베냐민 지파에서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한 사건이 있어 다윗은 사울일가들에 대한 살해 요구를 했던 기브온 사람들에게 사울의 후손을 몇 명 죽이도록 허용했던 적은 있었다.(삼하 21:1-14) 


왕을 모시고 가던 신하들은 더 이상의수모를 견딜 수가 없었다. 마침내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대표로 다윗에게 건의 하였다. 『제가 당장 언덕으로 뛰어 올라가 놈의 목을 잘라버리겠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가서 나를 저주하라고 그에게 명령을 내리신 분이 바로 여호와이시라면 누가 감히 그를 책망하고 벌을 내릴 수가 있겠느냐?(삼하 16:10) 시므이가 아무리 거리를 두고 돌을 던지며 욕을 하더라도 다윗은 날랜 군사를 거느리고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명령을 내려 해치울 수도 있었다. 또한 처한 형편으로 보아 어떻게 보면 인간적으로 분풀이를 할만도 했다. 부하가 말하기도 전에 눈짓으로 죽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 하는 다윗은 좀 달랐다. 그는 다시 한번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내 몸에서 태어난 아들도 지금 나를 죽이려고 하는데 하물며 베냐민 사람이야 더 말하여 무엇하겠소?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를 저주하라고 책임 맡겨 주신 것이니 계속 욕하고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16:11) 여러분도 누군가가 여러분을 욕한다고 말을 전해 들었다면 이 구절을 생각하시기 바란다.


사실 친아들인 압살롬의 일을 생각하면 사울의 사촌이 돌 던지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여러분도 어떤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전혀 모르는 남보다 친척이라든가, 친구들이 먼저 비난을 퍼붓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여러분이 낳은 자식이 부모인 여러분의 재산을 모두 빼앗고 내쫓으려 한다면, 나던 힘마저 빠져 남이 욕하는 것쯤이야 귀에 안 들어올지도 모른다...


다윗은 이 곤경을 다 자기의 탓으로 돌리고 받아들이기로 한다. 자기가 무너져가고 있는 것을 신이 나서 지켜보며 욕하는 사람에게 맞서지 않고, 신중하게 여호와 하나님의 질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행동한다. 결론적으로 다윗은 이 곤경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다윗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지금 이 수모를 그대로 다 받으면 여호와께서 혹시 나의 비참한 모습을 보시고 시므이의 모든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 주실는지 누가 알겠소?(16:12)


사람이 불행을 당했을 때에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하는 행동과 말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닥친 곤경을 되돌려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 이 모든 곤경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구원을 기대 할 수 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자 하며 게다가 살인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나쁜 결말에 이르게 된다.


    자, 오늘의 결론이다. 압살롬은 자기 누이가 욕을 당한 사건을, 다윗은 베냐민 지파의 시므이라는 사람에게 돌팔매를 당하는 사건을 겪는다. 두 사람 다 분하고 속이 뒤집혀지는 심정에 복수의 칼을 휘두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일을 저질러도 그 뒷수습이 가능한 백 그라운드가 두 사람에게는 있었다. 압살롬은 외할아버지가 그술 왕이었고 다윗은 아직 현직 왕이었다. 다윗은 비록 전투를 앞두고 유리한 지형으로 퇴각 중이었지만, 부하들에게 명하면 시므이 쯤은 해치울 수 있었다.


그러나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여러분 앞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이다. 곤경을 당하였을 때 압살롬처럼 참지 못하고 거리낌 없이 모든 것을 간단히 해치워 버리는 성격은 하나님께서 반겨하지 않으신다. 일을 해결을 하나님께 맡길 줄 알아야 한다.


곤경을 당했을 때, 다윗처럼 『이 곤경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것이구나...』 하고 믿고 순종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란다. 당장 칼 같이 대응하지 않고 그 수모를 있는 그대로 다 받으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그 비참한 모습을 보시고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