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성경인물

막달라 마리아

은바리라이프 2008. 12. 6. 15:52

마리아 막달레나라고도 하고, 막달라 마리아라고도 합니다. “막달라(막달레나) 지방의 여자 마리아”라는 의미이지요. 축일은 7월 22일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즉 막달라의 마리아에게 씌운 일곱 마귀를 예수님께서 쫓아내 주셨으며 이후 그녀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열두 사도들을 열심히 따르며 돕게 됩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 옆에 서 있던 사람이었으며, 예수님의 부활을 최초로 목격하게 되는 영광을 누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에 대한 신심은 특히 12세기부터 서방 교회에 두루 퍼져나가 지금까지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에서부터 내려오는 전승에 의하면 마리아 막달레나는 라자로와 마르타의 동생이요, 어렸을 때 양친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 후 유산의 분배를 받아 갈릴래아 지방인 막달라 읍에 가서 호화로운 타락의 생활을 했으나, 예수님의 도움으로 모든 죄를 통회하고 난 후로는 잠시도 그분께 대한 열렬한 사랑이 식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은 어디든지 그림자와 같이 따라다니며 그분을 도와드리고, 그분의 가르치심을 배우려 노력하여, 예수님으로부터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들이 길을 가다가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루가 10, 40-42)하셨다.』

 

이는 물론 기도와 묵상생활을 소홀히 하고 외부적 활동에만 정신을 쓰는 자들을 경계하시는 말씀인 동시에 마리아 막달레나의 구도(求道)에의 열성을 칭찬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마르타가 마리아 막달레나보다 못하거나 틀렸다는 말은 아니고요... -_-;; 기도(관상)와 활동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가톨릭교회는 마리아 막달레나를 전자의 모범으로, 마르타를 후자의 모범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되자 수년간 그분을 따르던 12 사도들도 두려워 도망치거나 숨었으나, 마리아 막달레나는 성모님과 같이 그분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데까지 따라갔습니다. 그녀는 슬퍼하는 부인들과 더불어 장례식까지 참여했고, 제일 마지막까지 성모의 곁을 떠나지 않고 위로해 드렸다. 그리고 사흘 후,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게 됩니다.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이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요한복음 20장 11-18절)』

 

그 후 마리아 막달레나에 대한 더 세밀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그녀는 오빠인 라자로와 같이 남프랑스 지방에 귀양 가서 여생을 은수 생활을 하며 지냈다는 말도 있고 예루살렘의 총 주교 모데스토나 투르의 주교 성 그레고리오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성모님과 사도 요한과 함께 에페소에서 일생을 마쳤다는 설도 있습니다.

'성경 > 성경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리아 막달레나  (0) 2008.12.06
마리아 [Maria]   (0) 2008.12.06
개신교 성도님들... 성모 마리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 2008.12.06
성모 마리아의 발현  (0) 2008.12.06
마리아(Mary)  (0) 200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