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극/성극(대본)

건달과 헤롯왕

은바리라이프 2008. 12. 5. 18:09

건달과 헤롯왕

    나오는 사람들

    건달(헤롯) 박사1,2,3(동방박사1,2,3) 시종1(학생) 시종2 아가씨 소리

    제 1 막

    소 리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죄많은 이 세상에 우리의 짐을 대신 지러 우리를 구원케 하시기 위하여 사랑으로 오셨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가끔 주일날 찾는 분으로 취급하건 나의 주인이자 왕으로 대접하건 그건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자 에게는 희망이 있고 소망이 있으며 천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예수님을 알되 영접하지 못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이 말하 는 낮은 자인 건달과 높은 자인 왕.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신분이 아닙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아 예수님의 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건달이 무대앞쪽 관중들 사이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온다.)
    건 달
    (손에 술병을 들고) 아! 취한다. 응∼ 땅이 취했나? 막 일어서려고 하네. (조금 걸어가다 한 사람에게 넘어지며 옷을 붙잡고) 아! 죄송. 옷이 참 이쁘네. (옷에다 코를 풀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 중앙으로 나온다.) 노새 노새 젊어서 노새. 늙어지면 못노나니. (술을 한 모금 마신다.) 흐∼ 좋다. 술이 없어면 무슨 재미로 사나! 술이 최고지. (젊은 아가씨 두명이 지나간다.)
    건 달
    (휘파람을 불며) 휘∼∼ 이쁜데. (목소리에 힘을 주며) 우리 차나 한잔할까?
    아 가 씨
    아니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 (오른손으로 얼굴을 때리려 한다.)
    건 달
    (손을 막으며) 히∼ 막았지롱. (아가씨가 왼손으로 얼굴을 때린다.)
    아 가 씨
    술 취했으면 집에 가서 잠이나 잘 것이지. 흥.
    건 달
    (고개를 흔들며) 술이 다 깨네. (무대앞 쪽에서 전도하는 소리가 들리며 전도자 3명 등장한다.)
    전도자 1
    예수 믿으십시오. 예수 믿어야지 천국 갑니다. 그 분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피흘려 돌아 가셨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입니다. 예수 믿으십시오.
    건 달
    또 예수쟁이구만. 예수 믿으면 천국 가는지는 몰라도 난 술만 먹으면 온 세상이 내것이고 천국인데 예수가 무슨 필요가 있어? (전도자를 건달에게로 다가와 인사를 한다.)
    전도자 2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건 달
    중학교밖에 안나왔는데 선생은 무슨 선생.
    전도자 2
    혹시 교회 다니십니까?
    건 달
    교회가면 술을 주나 담배를 주나 돈을 주나, 난 그런데 안 가. (건달이 가려고 하는데 전도자 2가 붙잡는다.)
    전도자 2
    저에게 잠깐만 시간을 내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건 달
    (긍정한다는 듯이 전도자 2를 쳐다보기만 한다.) (전도자 1과2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전도자 2
    (성경의 요 3:16, 18 말씀을 읽게 한다.) 자! 여기를 한 번 읽어 보십시오.
    건 달
    (약간 더듬거리며 읽는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전도자 2
    (성경을 가리키며) 여기에 나오는 독생자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 이지만 우리의 죄를 씻어주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계속 읽어보십시 오. 18절입니다.
    건 달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음∼음. (헛기침을 한 후 술을 한 모금 마신다.) 카∼ 좋다.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 을 받은 것이니라 (성경책을 치며 큰소리로 화를 내며 말한다.) 이거 순전히 거짓말 아냐. 내가 언제 심판을 받았어. 예수 안 믿어도 경찰서에서 잘못했다고 경찰서에서 한 번도 안 잡아 가더라. (자신 만만한 듯이 가슴을 치며) 이래뵈도 내가 얼마나 법을 잘지키는 사람인데 심판은 무슨 심판. 어디서 엉터리 책은 가지고 와선 난리야.
    전도자 3
    (떨어진 성경을 줍는다. 전도자 1도 같이 일어난다.) 선생님! 예수님 믿어야 천국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 오실지 알 수가 없는데 만약 선생님이 오늘밤 죽는다면 어디로 가 겠습니까? (손을 붙잡으며) 잠깐만 눈을 감아주시겠습니까?
    건 달
    (눈을 감는다.) 감았소.
    전도자 3
    (라이타를 켜서 손에다 댄다.)
    건 달
    (깜짝 놀라며) 앗! 뜨거. (손을 붙잡고 더듬다가 전도자 3의 얼굴을 때린다.) 이 사람이 누구 죽일일 있나?
    전도자 3
    (여의치 않고) 지옥은 이보다 더한 곳입니다. 이런 불도 못참는데 지옥에 가면 어떻겠습니까?
    건 달
    안가면 되지. 내가 가기 싫다는데 어쩔거야.
    전도자 3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며 죄인은 지옥에 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2을 찾으며) 하지만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를 보십시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건달을 보며) 선생님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지옥에 가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건 달
    (전도자 2를 노려보며) 이 사람 정말 웃기네. 이 사람아! 내가 아무리 이렇게 산다고 해서 나를 우습게 아는 거야 뭐야? 나한테 아버지가 있는데 또 아버지를 섬기란 말이야? 동방예의지국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어! (전도자 2를 밀친다.) 그리고 나는 천국같은데는 안가도 상관없어. 죽고 난 다음을 누가 알아. (전도자 1,2,3 어쩔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며 외친다.)
    전도자 2
    선생님! 꼭 예수 믿어야 합니다.
    건 달 보이지도 않는 예수를 뭐하려고 믿어. 차라리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술을 믿지. (비틀거리며 술을 한 모금 마시고 술이 바닥나자 술병을 흔들다 버린다.) (학생 한 명 지나간다.)
    건 달
    어∼이, 학생! 이리와봐.
    학 생
    저 말인가요. (건달에게로 걸어온다.)
    건 달
    응, 이제 가봐.
    학 생
    (한참 쳐다보다가 간다.) 에이 재수없어.
    건 달
    (관중석으로 내려와 한 사람에게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왁! (미친듯이 웃는다.) 하! 하! 하! 하! 하! (이 때 '우리집'이라는 글을 무대 앞에다 붙여 놓고 의자를 하나 가져다 놓는다.) (무대위로 다시 올라온다.)
    건 달
    ('우리집'이라는 글을 보고) 우리집에 다 왔군. (의자에 앉는다.) (곰곰히 생각한다.) 예수라..... 한 번 믿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 사람이 정말 나의 죄를 다 씻어 준단 말인가. 내가 또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했지. (불에 댄 손바닥을 보며) 지옥이 정말 있을까? (큰 소리로) 없다. 없어. 천국도 지옥도. 예수도 다 없어. 에이 성질나. (시계를 보며) 이제 텔레비전에 미니시리즈 헤롯왕 할 시간이군. 텔레비전이나 봐야지

    제 2 막

    소 리
    지난주 이야기입니다. 헤롯왕은 그의 자리를 노리는 친척들과 친구들을 모두 죽인뒤에야 마음이 편안하게 되었다. 그런데 또 유대땅에서 이상한 소문이 들여왔다. 그런 유대땅에 새 왕이 태어났다는 것 이었다. 헤롯왕의 마음은 또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막이 열리면 헤롯왕은 의자에 앉아있고 그 옆에 시종 2명이 무대위에 서있다.)
    헤 롯
    (화가나서 큰소리로) 뭐야! 도대체 어디에서 새 왕이 태어났다는 거야? (자리에서 일어서며) 내 자리를 노리는 놈들을 다 죽이고 나니까 이젠 또 어디서 누가 나타났다는 거야? (시종2를 보고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 야∼! 너 빨리 가서 알아보고와. (손을 내저어며) 빨리. 빨리. (시종2 퇴장한다.)
    헤 롯
    내가 누구야? 로마의 가이사 아구스도의 은총으로 올 팔레스틴의 왕이란 말이야. (관중들을 바라보며) 어! 비웃어. (손가락으로 몇 사람을 가리키며) 너! 너! 너! 그리고 너! (시종1을 보고) 재들 조사해서 다 감옥에 집어넣어. 반동분자가 틀림없어. (자리에 ㅇ으며 약간 차분한 목소리로) 도대체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는 자가 누구란 말인가? (약간의 침묵을 지킨다.)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도대체 누구야? 나야말로 위대하고 잘생기고 이 나라를 위해 일한 왕인데 나 말고 또 누가 왕을 할 사람이 있어?
    시 종1
    맞습니다. 대왕마마 그건 만인이 다 아는 일입니다. 대왕이야 말로 우리의 진정한 통치자 아닙니까? 수도를 만들고 성전을 짓고 모든 업적이 대왕의 것인줄 압니다. 대왕말고는 왕이 될 사람이 없는줄 아옵니다.
    헤 롯
    (만족하며 의자에 앉는다.) 그렇지. 음 맞는 말이야. 너는 내일부터 시종들의 대장이다.
    시 종1
    (허리를 구부려 인사한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시종2 등장한다.)
    시 종2
    대왕마마 동방에서 박사들이 왔는데 그들이 별을 관찰하는데 아주 밝게 빛나는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나 그 별을 따라 이곳까지 왔다고 합니다. 서기관에 의하면 베들레헴에서 이스 라엘을 다스릴 자가 난다고 하였는데 박사들은 그곳까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박사들이 지금 밖에 와 있는데 부를까요?
    헤 롯
    그래. 그래 어서 당장 불러들여라.
    시 종2
    여봐라! 동방박사들을 안으로 모셔라. (동방박사 3명 등장하여 왕에게 인사한다.)
    박 사 들
    왕이여 평안하시온지요?
    헤 롯
    (억지로 화를 참으며) 그래 일어나거라. (최대한 부드럽게) 그대들은 어떤일로 예루살렘에 왔는가?
    박 사1
    우리들은 동방에 살며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인데 전에 없던 새로운 별 하나가 나타났는데 점성가들이 그것은 유대인의 새 왕이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저희들은 그 왕께 경배하기 위하여 최대한 빨리 이곳으로 왔으나 아직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헤 롯
    내가 서기관에게 듣기론 유대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메시야가 태어날 곳은 베들레헴이라고 하였소. 그대들은 어서 가서 찾아보도록 하시오. 그리고 찾거든 나에게 꼭 알려주시오. 나도 가서 경배를 해야겠소. (박사들 인사하고 퇴장한다.) (시종들을 향해) 너희들도 나가봐라. (시종들 퇴장한다.)( (미친듯이 큰 소리로) 하하하하하하하하! 경배라고! 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미쳤어! 경배를 하게. 죽여버려야지. 왕은 나 하나만으로 족해. 더 이상의 왕은 필요없어. 유대인의 왕이라고? 누가 유대인의 왕이야? 나야 나 죽여버리겠어. 하하하하하하하!

    제 3 막

    (무대 위엔 다시 건달의 집이다.)
    건 달
    뭐가 이렇게 재미없어. 그런데 그 헤롯왕 나와 상당히 많이 닮았는데. (기침을 심하게 한다.) 오늘 그 예수쟁이들 때문에 기분만 버렸네. 예수가 있었다고 해도 2000년전에 살았던 예수가 나와 무슨 상관이야. (기침을 한다.) 교회다니면 술도 못먹게 하 지 담배도 못 피게 하지. 예수를 영접하라고? 웃기는 소리. 지옥이 어디있어.(기침을 한다.) 내일은 오랜만에 돈이나 벌러 가봐야 되겠군. (가슴을 만지며 답답해 한다.) (비명을 지르며 가슴을 잡고 쓰러진다.) 윽∼ 윽∼ 가슴이……
    소 리
    이런 사람이 생기지않도록 예수님의 오심을 알리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다른사람의 마음에도 예수님이 오실 수 있도록 우리는 항상 전도해야 겠습니다. 기쁘지 않습니까?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이.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해야 날 크리스마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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