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4:10∼11
전도자 바울은 결승점을 앞에 두고 사력을 다하는 경주자 심정으로 사역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서둘렀습니다. 지난날을 회고하며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겨울 전에 오라고 재촉했습니다. 과동하면 오갈 수 없을 뿐 아니라 무슨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승리한 사역에는 많은 동역자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세 사람 동역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데마는 한때 바울의 사역을 돕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 유혹에 빠져 바울을 떠나갔습니다. 그는 과거의 사람입니다. 그가 수많은 일을 했을지라도 지금은 옛 얘기에 불과합니다.
현재 바울 곁에는 누가만 남았습니다. 누가는 의사로서 늘 바울과 동행하며 열심히 선교사역을 도왔습니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겸손히 섬기며 현재도 바울 곁에서 바울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습니다. 누가는 현재의 사람입니다. 또 미래의 사람이기도 합니다. 누가복음을 기록하고 바울의 선교 여정을 수행하며 사도행전을 기록해 후세에 전하는 큰일을 했습니다.
마가는 한때 바울과 함께 동역하다 좀 어렵다는 이유로 그만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를 탓하지 않고 다시 동역자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과거의 실수를 나무라지 않고 다시 세우는 바울의 너그러운 마음과 넘치는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세 사람을 통해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것은 의사 누가입니다. 바울의 주치의로 건강을 돌볼 뿐 아니라 뒤에서 말 없이 섬기는 훌륭한 동역자입니다. 그는 현재의 사람이요 또 미래의 사람입니다.
현재가 없는 미래는 불투명한 것입니다. 아구스티노는 "과거는 지나갔으니 없고 미래는 오지 안했으니 없고 현재만 있다"고 했습니다.
크리스천은 영원한 현재를 살아가야 합니다. 스펜스 존슨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지금"이라고 했습니다.
과거의 성공으로 자만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래를 내세우며 장담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믿음은 엄연한 현실 앞에 굳게 서는 것입니다.
실존주의 철학자 야스퍼스는 "어중간한 철학은 현실을 떠나가지만 진정한 철학은 현실로 돌아온다"고 했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누가와 같이 현재의 사람, 미래의 사람으로 쓰임받는 주의 동역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문만수 제일성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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