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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녕 죽으리라 - 7. 언약: 그 구속의 파노라마 II. 주제연구

은바리라이프 2008. 6. 3. 19:37
(1) 정녕 죽으리라 - 7. 언약: 그 구속의 파노라마 II. 주제연구
 김무현
한국창조과학회 미주 텍사스지부장
Texas A&M 대학 교수
해양|토목 공학 박사


II. 주제연구

1) 정녕 죽으리라 (You will surely die.)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의 형상을 닮고(창세기 1:26) 하나님과 직접 대화도 하는(창세기 2:17), 인격적이고 특별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피조 세계를 하나님을 대신하여 다스리는 청지기의 권한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세기 1:2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창세기 2:15)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으니 (시편8:6)

몇 해 전에 청년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데, 어느 청년이 “하나님께서 이왕 쓰시려면 다 쓰시지 쩨쩨하게 선악과는 못 먹게 해서 하와가 넘어지게 하셨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다 쓰셨습니다. 모든 권한과 모든 실과를 먹을 수 있도록(창세기 2:15, 16) 허락하셨습니다. 선악과만 빼고 말입니다. 수학에서는 무한대에서 하나를 빼도 아직도 무한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한대의 사랑과 권한을 저희에게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면 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세기 2:17)”의 예외를 두셨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이 피조 세계를 다스리는 주인이 되어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누리다 보면 우리가 제일 높은 존재라는 착각이 들게 되고 창조주의 뜻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믿기 전의 우리들의 모습과 같이 말입니다. 그때마다 에덴동산 중앙에 높이 솟아 있는 선악과나무(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를 바라보며 “그래, 우리는 피조물이지! 하나님께서 저 열매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주시며 창조주가 계시다는 것과 그분이 모든 진리의 주인임을 잊지 말라고 하셨지! 우리는 주인이 아니고 청지기지! 모든 선과 악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지 피조물인 우리들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지.”라고 되뇌면서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기억하고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선악과는 바로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상징적 구분이었습니다.

인간이 죄를 짓게 하는 올무가 아니라 불순종의 죄를 짓지 못하도록 기억시켜 주는 표징(reminder)이었습니다. 그 성경공부 당시 다른 청년 한 명은 “왜 하나님께서 하와가 따먹을 걸 뻔히 아시면서 그런 명령을 주셨을까?” 라고 질문하였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성경에는 분명히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고 그의 영을 간직하고 있는 인격적인 존재로 창조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람들은 모든 것이 다 프로그램 되어 그대로 움직이고 있는 로봇이 아닙니다. 인격적인 존재라 함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과 인격적인 사랑의 관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프로그램 되어 그대로 움직이는 로봇과 사랑의 인격적인 관계가 가능합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또한 우리와는 차원(dimension)이 완전히 다른 분임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시공을 초월하신 분입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번에 바라보신 단 말입니다. 우리 기독교 역사상 “예정론(predestination)이냐 자유의지(free will)냐 만큼 논란이 많았던 주제도 없었을 것입니다. 둘 다 맞습니다. 동전의 양면같이,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예정이고,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자유의지입니다. 우리의 작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의지로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지만, 그것은 과거 - 현재 - 미래를 주관하시는,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것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문제는 개미를 바라보고 있으면 간단히 풀립니다. 개미와 인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아무리 천재 개미라 하더라도 인간들이 언어를 구사하고, 우주선으로 달나라를 가고, 컴퓨터 인터넷 통신망을 만들고 하는 것을 절대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다 개미 같은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못한 존재들입니다. 우리들의 작은 머리로 하나님을 헤아리려 하는 우를 범치 않기를 바랍니다.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광대하심을 측량치 못하리로다. (시편 145:3)

모든 것이 완전하고 아름답던 에덴(기쁨의 의미)동산에 사탄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하와의 믿음을 시험합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세기 3:1) 사탄은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하여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아래서 행복을 누려야 할 하와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단 하나의 제한을 과장하여 크게 보이게 함으로써 불만스럽게 만듭니다. 그 때 하와의 대답이 “다른 실과는 먹을 수 있으나 선악과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You will/may die)”이었습니다.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의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가지 틀린 점은 하나님께서 “정녕 죽으리라(You will surely die)”(창세기 2:17)하신 말씀을 “죽을까 하노라”로 약하고 공격당하기 쉬운 모습으로 간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틈새를 노린 사탄은 하나님의 권위와 말씀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하나님과 정반대의 제안을 합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세기 3:5)

 

출처 : `성경적 세계관 세우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