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흑의 시대Ⅰ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2001-11-16 |
성경을 읽으면서 우리가 발견하는 최대의 신비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존재했던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의 역사가 수많은 계시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종살이 하던 히브리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40년간 광야생활을 거쳐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까지와, 가나안에 들어가서 왕국을 세운 이스라엘이 왕들의 범죄와 백성들의 타락으로 멸망당하기까지, 그리고 포로생활에서 돌아왔으나 다시 강대국들의 통치에 시달리던 유대나라가 구세주로 오신 예수를 반역자로 몰아 처형한 후 티투스의 반란진압군에 의하여 완전히 멸망당할 때까지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이스라엘 역사를 세계사에 대입해보면 그 첫 번째 기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어서 신음하는 그의 백성들을 불러내고 그들을 인도하여 '천국전쟁'을 선포하시는데까지로 볼 수 있을 것이며, 두 번째 기간은 기독교가 로마를 정복하기는 했으나 전 세계왕들의 탐욕과 종교지도자들의 타락으로 인류의 역사가 종말을 향하여 치달았던 지금까지의 모형이라 할 수 있고, 세 번째 기간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예수신앙'을 말살함으로써 인류사의 종말이 오기까지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히브리인이었던 아브라함은 그 아버지 데라와 함께 우상의 땅 갈대아 우르에서 빠져나와 여호와 신앙이 남아 있던 하란에 정착하려 했으나 그 곳에서도 여호와 신앙은 드라빔 신앙으로 변질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 아버지 데라가 죽자 다시 하란을 떠났으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창 12:8). 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히브리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었고 광야에서 그들을 인도했다. 그들이 광야에서 보이지 않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었을 때, 불같이 노한 모세는 백성들로 하여금 서로를 칼로 쳐서 참회하게 하였으니 이때에 죽은자가 3천명이 넘었다(출 32:25∼29).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히브리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우상을 섬기는 가나안 백성들을 완전히 진멸하라고 명령하셨다. 그러나 가나안 정복을 거의 완벽하게 끝낸 히브리백성들은 마음이 헤이해져서 이들을 완전히 전멸하지 않고 남겨두었으며 이것이 나중에 화근이 되었다(삿 2:3). 사사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는 가나안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시달렸고 왕정시대에는 오히려 왕들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땅에 우상의 신당들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로부터 두 개의 왕국으로 갈라진 이스라엘과 유다에는 끊임없는 선지자들의 경고가 이어졌고 그들은 마침내 멸망의 비운을 맞게 되었다. 그들은 우상의 나라 바벨론 땅에 끌려가서 수모를 당했으며 풀려서 돌아온 후에도 역시 우상을 섬기는 나라인 헬라와 로마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이 세상의 종말에 대해서 기록한 요한의 계시록에도 세계사의 막바지에까지 그 우상의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 손에나 이마네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계 13:15∼17). 여기서 '짐승'이란 곧 말세에 세상권세를 잡을 적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짐승이 모든 사람의 이마에 숫자로 된 표를 받게 한다는 대목을 읽고 쉽사리 '주민등록번호'와 '크래디트 카드'를 연상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짐승의 표' 연구의 전문가인 메어리 S. 렐프 여사는 우리가 소지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크레디트 카드가 결국 개인의 고유번호와 합쳐져서 하나의 '만능카드'로 통일될 것이며 그 카드는 분실의 위험이 있으므로 이마에 새겨넣는 방법이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레이져 광선은 가공의 대상을 선택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피부의 겉이 아닌 속에다가 번호를 넣을 수 있으며 그것은 지문처럼 평생동안 보존되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이마에 번호를 받은 사람은 그의 일거 일동이 모두가 컴퓨터에 입력될 것이기 때문에 세계전산망을 장악한 적그리스도에게 끊임없이 감시당할 것이며 결국은 그 짐승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아버리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는 것이었다.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계 14:9, 10). 그래서 레위기 19장 28절에도 '몸에 무늬를 놓지 말라'고 경고했는지 모르지만 나라마다 국가전산망이 설치되고 종말의 징조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는 때이니 만치 렐프 여사의 염려가 점차 현실화 되어가는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첩보요원들에게 이 레이저에 의한 비밀번호를 부여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고 하니 더욱 실감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짐승의 표는 그렇다치고 짐승의 우상은 또 무엇인가? 옛날이라면 또 모르지만 첨단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이 시대에도 우상에게 절 할 사람들이 있을 것인가?)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이 시대에도 만들어 놓은 우상에 절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북쪽에서는 '수령님'의 동상에 절을 해야만 살 수 있고, 절에서는 불상에 절을 하며, 기독교의 모체가 되는 가톨릭 교회에서도 마리아와 성자들의 상에 절을 하고 잇는 것이다. 그런데 장차 모든 사람들에게 절하도록 한다는 짐승의 우상은 어떤 것일까? 적그리스도는 어떻게 그 우상으로 하여금 말하게 한다는 것일까? <자료출처 : 김성일님의 '성경과의 만남' (신앙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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