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소선지서

연구 2 열방에 대한 보복(습2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6. 20:01
연구 2 열방에 대한 보복(습2장)
연구 2 열방에 대한 보복(습2장)

하나님은 구약 시대에 많은 이방 민족을 들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책하셨다. 블레셋이라든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 그리고 남유다를 침입하여 멸망시킨 바벨론 등이 그런 이방 민족이다. 구약 시대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을 깨닫게 하시고 죄에서 돌이키게 하시기 위해서 이방 민족까지도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바냐는 만민을 향해서 회개를 촉구하는데 우리는 여기서 이스라엘의 죄악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회개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으며, 또한 선민 이스라엘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이방 민족을 사용하시지만 결국에는 이방 민족을 향해 보복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 회개의 권고(습2:1-3)

본문은 남유다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있는 습1:4-18에 이어 세상 모든 만민을 향한 회개를 권고하고 있다. 이 본문은 남유다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언급(습1:4-18)과 열방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언급(습2:4-15) 사이에 일종의 삽입구이다. 스바냐가 이처럼 회개의 권고를 남유다에 대한 심판의 언급과 열방에 대한 심판의 선언 사이에서 언급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회개를 해야 될 대상을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습2:3)로 언급한 것은 구속사의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의미가 있는가?

 

1) 하나님께 돌아오라

스바냐가 회개의 권고를 남유다에 임할 심판과 열방에 임할 심판 사이에서 언급한 것은 하나님의 택함받은 선민이나 이방 민족이나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는 길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뿐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회개해야 될 대상을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습2:3)로 언급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 선민 이스라엘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만민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구약 시대부터 확대된 만민구원 사상(시76:9)과 구원이 혈통이나 민족의 차원이 아닌 믿음의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합2:4)을 직시하게 해준다. 그래서 본문은 여호와의 날의 이중성을 보여 주고 있다. 즉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을 거스려 행악하는 자들에게는 멸망의 날이지만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날이다.

 

2) 죄에 대한 불감증

남유다 백성들은 죄로 인해 생기는 모든 불행과 멸망을 보고서도 죄를 깨닫지 못하는 불감증에 걸려 버렸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유다 백성들을 향하여 "수치를 모르는 백성"(습2:1)이라는 책망을 하셨다. 우리는 이런 유다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보고서도 죄를 느끼고 깨닫지 못하는 죄에 대한 불감증에 걸리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겠다. 하나님 앞에서의 철저한 회개와 통회만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 된다.

 

2. 열방에 미치는 심판(습2:4-15)

 

스바냐는 본문에서 여호와의 날에 심판받을 나라로 블레셋(습2:4-7), 모압과 암몬(습2:8-11), 구스(습2:21), 앗수르(습2:13-15) 등을 들고 있다. 본문에서 언급된 멸망받을 나라는 다섯 나라밖에 없지만 이들은 남유다의 동서남북에 각기 위치하여 전세계 열방을 대표한다. 그리고 본문에 나오는 예언은 이중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데, 그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또한 본문에 나오는 다섯 나라가 저지른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보응을 받게 되는가?

 

1) 불신앙과 죄로 인한 열방의 심판

스바냐는 남유다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언급한 후 이방 민족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언급하고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블레셋과 모압과 암몬, 구스와 앗수르의 다섯 나라를 언급하면서 이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고 있다. 본문에 나오는 예언은 1차적으로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고 교만으로 하나님을 대적한 이방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선포이다. 이 선포의 궁극적인 의미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을 대적한 모든 악한 자들에 대한 최후 심판의 예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본문에 언급된 이방 다섯 나라의 죄악의 공통점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괴롭힌 것과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적인 교만에 있는데, 이런 죄악으로 인해 이방 나라는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하여 멸망의 심판을 받게 된다.

 

2)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불신앙적인 교만

하나님은 우상 숭배도 미워하시지만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적인 교만도 미워하신다. 그리고 이런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은 반드시 그의 백성뿐만이 아니라 이방 민족들까지도 반드시 심판하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오는 것은 바로 이런 불신앙과 불신앙적인 교만으로 인해 생긴 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교만이야 말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항상 겸손하게 신앙 생활을 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 괴롭힌 이방 다섯 나라가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사람을 괴롭히지 않고 항상 겸손하고 성실하게 살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선민인 이스라엘이나 이방인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은 하나님과의 바른관계 여부에 따라 그 존재 여부가 결정되어 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세상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속에 사는 모든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모든 죄는 궁극적으로 보면 하나님에 대한 범죄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스바냐는 선민인 이스라엘과 모든 열방을 향해 회개를 촉구하였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우선해야 죄의 결과인 심판과 멸망을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바냐는 선민인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불신앙적인 교만에 사로잡힌 열방을 향해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세상에서 당하는 어려움과 고통이 구속사의 마지막에는 반드시 보응 된다는 것을 보여 주시고 여호와의 날에는 악인에게는 영벌이, 의인에게는 영생이 주어지는 구원과 멸망의 양면성을 지닌 날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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