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도행전

연구 2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행13-15장)

은바리라이프 2008. 4. 25. 18:18
연구 2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행13-15장)

본 장에서부터 바울을 중심으로 한 전도 여행이 시작되고 있다. 복음을 탄압하며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바울이 이제는 변하여 열심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모습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발견 할 수 있다. 바울의 전도 여행은 결코 순탄하게만 진행되어지지는 않았다. 그는 복음을 위하여 죽임을 당할 위기(행14:19)까지 겪기도 하였다. 그가 1차 전도 여행에서 보여 준 삶은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돌이켜 보게 하는 좋은 교훈이 된다.

 

1. 구브로,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사역(행13장)

 

이방 선교의 전초 기지가 된 안디옥 교회의 당시 상황과 바울의 전도사역지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가? 각 사역지마다 바울은 어떠한 일을 하였으며,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는가? 바울이 전도 여행을 하면서 방해를 받은 적은 없는가? 그리고 바울이 한 설교(행13:15-41)의 중심 사상은 무엇인가?

 

1) 구브로에서의 사역

이방 선교의 전초 기지가 된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 외에 훌륭한 일꾼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행13:1). 그들은 교회를 하나님의 뜻에 맞게 잘 이끌어 가고 있었다. 안디옥 교회에서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하였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선택이셨다.(행13:2). 즉 앞으로 있을 이방 선교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과 바나바의 첫 사역지는 구브로였는데(행13:4), 이 지역은 바나바의 고향이기도 하다(행4:36). 이곳에서 박수엘루마를 소경으로 만듦으로 인해 복음이 참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행13:12). 이러한 사건은 총독 서기오 바울도 개종케 하였다. 다음으로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설교할 기회를 얻어 설교를 하는데(행13:15-41), 그의 설교는 이신득의 사상이 내포되어 있으며(행13:39), 예수그리스도의 신성과 메시야 되심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설교에 감동을 받은 비시디아 안디옥의 백성들은 복음을 수용하게 된다(행13:42,43). 이 또한 성령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 편 바울의 설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유대인들이 바울을 비방하고 나서지만(행13:45), 그는 그들의 비방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더 담대히 이방인의 선교의 계속을 말한다(행13:46).

 

2) 전도의 중요성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전도를 해야 한다. 이 전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지로 행하기는 꺼려한다. 그 이유는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기억하여야 할 것이 있다. 전도를 하는데 따르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희생을 한 선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2. 제1차 전도여행의 종료(행14장)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쫓겨난 바울은 이고니온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데 재미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이곳에서의 박해를 피해 루스드라로 갔을 때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전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수리아의 안디옥으로 돌아와 보고를 한다. 바울의 1차 전도 여행의 경로는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가?

 

1)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오해함

바울은 이고니온에서도 똑같은 바나바로 복음을 전한다. 그 방법은 유대인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두 종류의 무리들이 생겨하는데, 즉 복음을 수용하며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는 자들과 그렇지 않고 오히려 핍박하는 자들이다(행14:1,2,4). 핍박받는 가운데서도 이들은 상당히 오랜 시간을 머물면서 복음을 증거하였다(행14:3). 그러나 결국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들은 이고니온을 떠나 더베와 루스드라 지방으로 전도 장소를 옮겨야만 했다. 이곳으로 온 바울과 바나바는 나면서부터 된 앉은뱅이를 고쳐 준다(행14:8-10). 이 일로 인해 루스드라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각각 자신들의 신으로 오해하게 된다(행14:11-13).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은 경배를 받을 수 없으며, 경배의 대상은 오로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심을 강력하게 증거한다(행14:14-18)

 

2) 복음의 능력

바울이 복음을 증거하는 곳마다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주를 믿으며 육신적인 질병도 치료되는 기적들이 나타나곤 하였다. 복음이 증거되는 곳에는 자유가 임하게 된다(요8:32). 복음의 증거는 인간들이 하지만 그 결실은 성령이 맺게끔 하신다.

 

3. 예루살렘 공의회(행15장)

 

초대교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예루살렘 공의회가 존재하게 되었다. 이러한 공의회가 바울의 제1차 전도 여행이 끝난 후 개최되는데, 그 동기는 무엇인가? 그리고 공의회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졌으며 그것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1) 율법이냐, 믿음이냐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방 선교의 정당성에 대해 입증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였다. 이 회의는 이방인들에게 있어서 할례와 율법 준수 문제로 개최되었다(행15:1-5). 즉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고 율법을 준수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주장이었다. 이러한 주장은 전도 여행을 했던 바울과 바나바를 공식적으로 불인정하는 주장이 되는 것이다. 결국 안디옥 교회에서는 예루살렘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행15:2), 이때 베드로는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모두 동등한 입장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말한다(행15:11), 또한 야고보도 이방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에게 율법을 강조하면서 괴롭히지 말 것을 말하고 있다(행15:19), 결국 베드로와 야고보는 바울과 바나바의 이방 선교를 정당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2) 믿음과 행위

예루살렘 공의회는 이방인에 대한 할례 문제로 개최되었지만 그 결과는 성령의 역사요, 하나님의 섭리로 끝나고 말았다. 즉 이방 선교의 정당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다.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은 불변하는 진리로서 믿음과 행위는 반드시 동반되어야만 할 것이다.

 

전도자 바울은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고 복음을 전하였다. 그의 전도 여행은 온 인류에게 있어서 크고도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하였다. 왜냐하면 유대인을 중심으로 한 초대교회의 형성이 바울의 전도여행으로 인해 이방인으로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단지 복음의 씨만 뿌렸고, 열매를 거두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예수를 믿음으로서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선포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