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사도행전

누가의 오순절 성령론과 요한의 보혜사 성령론에 관한 비교검토

은바리라이프 2008. 4. 24. 20:35
목차
목차
Ⅰ. 누가의 오순절 성령에 대한 이해
1. 오순절 성령과 올리심을 받은 예수
2. 제자들 위에 임한 성령
3. 오순절 성령의 파급 효과들

Ⅱ. 요한의 보혜사 성령에 대한 이해
1. ‘보혜사’(parakletos)란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
2. 성령은 ‘생수의 강’처럼
3. 성령을 받으라
본문요약

누가의 오순절 성령론과 요한의 보혜사 성령론에 관한 비교검토
Ⅰ. 누가의 오순절 성령에 대한 이해
1. 오순절 성령과 올리심을 받은 예수
누가의 성령 이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건은 예수께서 승천하신 이후에 임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일 것이다.

제일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오순절 성령, 올리심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과 어떤 연관 관계를 갖고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이에 대한 청사진은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행 2:14-36)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심적인 인용구는 요엘 2:28-32 이다.

누가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의 의의를 설명하는데 요엘의 예언을 사용한 이유는 분명하다.

베드로는 오순절의 방언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요엘서의 예언을 사용한다.

38, 39절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약속된 성령의 선물의 성격은 요엘이 약속한 ‘예언의 영(the Spirit of Prophecy)’이다.

예언의 영이란 그럼 어떤 성격의 성령을 가리키는가?

(1) 예언의 영은 계시적 환상과 꿈의 원천이다.
(2) 예언의 영은 계시적인 말씀이나 교훈 또는 인도하심을 제공하시는 영이시다.
(3) 예언의 영은 은사적인 지혜나 계시적인 분별을 부여하시는 분이시다.
(4) 예언의 영은 돌발적인 은사적 찬양을 터뜨리시게 하시는 분이시다.
(5) 예언의 영은 은사적인 설교나 증거 또는 은사적인 가르침을 감동시키고 영감을 불어넣는 분이시다.

그렇다면 이러한 예언의 영의 선물이 어떤 근거에서 오순절 날에 주어 질 수 있었는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어떤 구원사적 의미가 있는가?

베드로는 선지자 요엘의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점을 논증하기 위해서 논증을 다음과 같이 발전시킨다.

첫째, 요엘서가 인용된 뒤에 곧바로 22절에서 누가는 예수께서 지상사역 중에 행하신 ‘기사와 표적들’에 대해 언급한다.

요엘서의 인용구들은 말세에 일어날 일들이다.

그렇다면, 예수의 지상 사역 기간 중에 행해진 기사와 표적들은 예수의 인격과 활동 속에서 말세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말세는 예수의 지상사역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렇다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말세의 시작이 아니라 예수의 지상 사역으로 시작된 말세에 일어날 중요한 여러 사건들

가운데 하나인 것이 분명하다.

둘째, 베드로는 예수께서 다윗 계통의 왕적인 메시야 이셨다는 이해 가운데서 시편 16편을 사용한다.

셋째, 베드로의 논증의 정점은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구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라는 구절에 있다.

높이다는 동사는 어떤 신분의 자리로 올리다라는 뜻을 갖기 때문에 여기서 베드로는 예수께서 올리심을 받아

하나님 오른편에서 통치하고 계심을 말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