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족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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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성경에 나오는 헷족속(힛타이트)에 관한 고고학적 발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아내 사라가 죽자 헤브론 지역의 막벨라에 있는 헷족속 에브론이 소유하고 있던 굴을 샀습니다. 거기에 자기 아내를 묻고, 후에는 자기도 묻히고 아들 이삭과 후손들이 쓸 무덤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 밭을 아브라함에게 팔았던 사람들이 바로 헷족속이라고 성경에 여러번 나옵니다. 그런데 고고학적으로 이 힛타이트 족속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지금부터 100여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전까지 수천년동안 사람들은 힛타이트 족속이라는 것은 하나의 전설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하였고, 그 때문에 성경이 허무맹랑한 책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힛타이트 족속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들이 나타나고, 그들의 찬란했던 문명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헷족속이 고고학적으로 발굴됨에 따라서 힛타이트 문명권이 규명되었는데, 오른 쪽에 보면터키 지도가 있습니다. 붉은 색을 칠해놓은 이곳이 힛타이트의 중심부 입니다. 힛타이트의 수도는 '핫투사'인데 터키의 현재 수도인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핫투사를 수도로 해서 터키를 중심으로 메소포타미아(비옥한 초생달) 전체를 지배하고 심지어는 이집트까지도 점령하여 대제국을 형성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왼편 그림은 지금의 터키 땅에 있는 힛타이트의 수도 핫투사의 왕궁터입니다.
힛타이트인들이 짧은 시간동안에 메소포타미아 전역을 장악하게 된 비결이 무엇인지를 고고학자들이 분석한 결과 바로 이것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힛타이트의 전차입니다. 속도전에 능했고, 한 사람은 말을 몰고 한 사람은 활을 쏘고 하니까 일반 민족들이 그 속도에 도저히 방어를 할 수가 없어서 힛타이트인들이 중동지역을 장악하게 된 것이지요. 힛타이트의 전차가 바로 그들 나라의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힛타이트의 전차가 얼마나 감명이 깊었는가 하니, 이것은 이집트의 왕들이 세운 비석입니다. 이집트의 역사 자랑을 잔뜩 해 놓고는 힛타이트의 전차를 그려놓았습니다. 힛타이트 군이 어마어마한 위력으로 이집트를 침략해 왔으나 그것을 막아냈다 하는 뜻으로 세운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의 역사는 이집트가 패했습니다. 이집트인들의 기록만 이렇지 고고학적 조사결과 이집트가 힛타이트에 점령되어 조공도 바치고 하였음이 밝혀졌습니다. 힛타이트 족속은 전차뿐만이 아니고 금, 은, 동 특히 철을 다루는 솜씨가 매우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세계사 책에도 최초의 철기 문화는 힛타이트 족속에 의해서 시작되었다고 나옵니다. 철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금속을 다루는 기술이 대단히 앞서 있었습니다. 그들의 금속공예는 예술적 수준이 대단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른 쪽 그림은 아름다운 사슴을 정교하게 조각한 술잔입니다.
그것을 기념해서 만든 것이 있는데요, 바로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총회장에 들어가시면 오른쪽 벽에 전시되어 있는데요, 히타이트의 하투사에서 발견된 최초의 평화조약문을 확대하여 동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힛타이트와 이집트 사이의 평화조약은 오래 가지 않고 결국은 다시 전쟁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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