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신부’ 막판인기 떠받친 ‘복고의 힘’ | |
순애보적 사랑이 중장년층 시선 잡아…내달 3일 종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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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신부>는 아버지를 찾아 한국으로 시집 온 베트남 신부 누엔 진주(이영아)의 사랑과 성공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첫사랑 지영(최여진)의 배신으로 공황장애를 앓는 남편 준우(송창의)를 향한 진주의 헌신적 사랑, 아들을 위해 베트남까지 가서 신부감을 찾아온 어머니의 진한 모성애,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주는 준우네의 끈끈한 정 등을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평이다.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가는 진주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진주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이영아의 호연도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 아픈 남편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고 멀리 떨어져 있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괴로워하는 진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영아는 지난 12일에 성일(임채무)이 친아버지임을 알고 찾아가지만 외면당하는 장면에서 절절한 눈물 연기를 보여주었다. 한편 시청자 게시판에는 출생의 비밀, 뒤얽힌 가족관계 등 진부하고 억지스럽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숙(김미숙)과 성일이 옛 연인이고, 한숙과 성일의 부인 옥경(견미리)이 30년전 연적관계였고 이들의 자식인 세미(한여운)와 영수(김희철)가 연인이 되는 등 두 집안이 복잡하게 얽힌 관계가 주요 에피소드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악녀로 등장하는 지영의 캐릭터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시청자 김민수씨는 “지영이 시아버지 성일이 진주의 친부임을 알고 이것을 이용해 시아버지를 협박하는 등 갈등구조를 억지스럽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7개월 동안 달려온 <황금신부>는 64회로 막을 내린다. 운군일 피디는 “남은 4회분에서는 옥경이 남편 성일의 과거를 알게 되는 등 가족간 갈등이 커지지만, 애초 기획의도처럼 결국에는 사랑을 통해 용서하고 화해하는 행복한 결말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
기사등록 : 2008-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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