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UCC」 매출 올리는 새 황금밭 김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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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을 맞이하며, 각 포털은 올 한 해를 이끌어갈 검색 서비스의 2대 키워드로 ‘멀티미디어’와 ‘UCC’를 언급했다. 최근에는 이 두 가지가 융합된 ‘동영상 UCC’ 서비스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디지털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심지어 이제는 휴대폰에서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장비가 일반인의 손안에 까지 진출하면서 인터넷 상의 커뮤니케이션 수단 중 동영상이 차지하는 부분이 점차 커지고 있다. 장비와 인터넷 서비스의 발달로, 네티즌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 UCC’는 기존의 텍스트나 이미지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부분을 채워주기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이제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블로그나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근황을 녹화해 보여주기도 하고, 요리, 운동, 춤 등 자신이 잘하는 분야의 동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 포털 사이트 또한 동영상 UCC를 검색과 연계해 검색결과에 반영하는 것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용자들은 검색결과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틀에 박힌 동영상 콘텐츠 외에 신선한 감각과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UCC를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관련 서비스를 출시/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 출시하는 포털 네이버는 지난 4일, 자신이 직접 촬영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 UCC를 다른 네티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네이버 플레이’ 서비스를 오픈했다. AVI, WMV, MPG 등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을 용량과 관계없이 최대 5분까지 업로드 할 수 있고, 동영상의 제목과 주연, 감독 등의 엔딩 크레딧을 입력할 수 있다. 또한 태그(Tag) 기능을 지원하는 등 검색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말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동영상 업로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발표하고, 5월 중에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파일형태와 용량에 관계없이 5분 분량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그리고 미니홈피 내의 동영상 등을 공유하는 ‘광장’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됐다. 한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8일,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까지 편집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편집기 ‘멀티킷’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그 동안 텍스트, 이미지 등만 편집할 수 있었던 것을 동영상 편집이라는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여기서 편집한 동영상 콘텐츠는 TV팟, 블로그, 카페 등에 직접 올릴 수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임준우 플랫폼 본부장은 “다음의 동영상 블로그 오픈 후, 한 달여 만에 7만개 이상의 UCC가 게재됐다. 이는 자연스런 동영상 추세에 따른 것으로 특별한 편집 툴 없이도 이만큼의 성장을 보였다”며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편집하고자 하는 사용자 요구에 부응하고자 개발한 서비스를 통해, 양질의 UCC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영상 전문업체, 가입자 확보와 저작권 문제 해결 포털 사이트 뿐만 아니라,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판도라TV, 다모임, 엠군, 디오데오 등에서는 이미 다양한 동영상 UCC 업로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물론 이들 사이트의 동영상 UCC는 포털과의 제휴를 통해 검색결과에 반영되고 있으며, 자체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이용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곰TV’ 서비스로 동영상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래텍이 동영상 UCC 콘테스트를 개최하면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동영상 UCC를 아이팝 노리터 사이트에 올려 응모하고 수상자를 선발하는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양적/질적으로 다양하고 저작권 문제가 없는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텍 배인식 대표는 “동영상 UCC에 대한 네티즌 욕구가 점차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UCC 영상전을 개최하는 것은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즉, 동영상 분야에서 아직까지 포털에 비해 강점을 가진 전문 업체들은 동영상 UCC를 활성화함으로써 향후 경쟁력을 키우고, 가입자를 확대하며, 저작권 문제까지 어느 정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수단 이외에도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도 UCC 광고 동영상을 이용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한 제약회사에서 음료수를 출시하면서, 네티즌에 의뢰해 만든 UCC 동영상이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 퍼지면서 한 달새 매출이 40% 가량 향상되기도 했다. 온라인 미디어 렙사 디엠씨어쏘시에이츠 이준희 대표는 “동영상이 인터넷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기업들은 동영상을 활용한 마케팅에 대한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동시에 저작도구가 발달하고 사용자들의 제작 수준이 높아져 전문적 수준의 UCC가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UCC를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제 동영상 UCC는 동영상 그 자체를 즐기려는 이용자와 검색 및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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