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직 목사는 한국성결교사의 보고’”
서울신대,『이명직 목사 전집』출판 기념예배에서 박현모 목사 설교
한국성결교회가 백주년을 맞이했다. 교단의 새로운 1세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성결교단의 대표적인 인물인 이명직 목사(1890∼1973)에 대한 성찰이 요청되고 있다.
▲ 성결교단의 대표적인 인물인 이명직 목사(1890∼1973)
한국성결교회를 만드는데 제일 크게 공헌한 인물로 성결교회의 신학과 신앙의 기초를 놓은 이가 바로 이명직 목사다. 그는 성결교회가 시작된 바로 2년 후 1909년 일본 동경성서학원에 입학해 197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국성결교회를 위해 일한 인물로 성결교의 대표적 인물이기도 하다.
이명직 목사의 생애와 사역이 갖는 현대적 의미는 성결교단에서 몇 가지 큰 의미를 가진다. 그는 교단 신앙잡지인 <활천>의 주필이요. 성경 66권을 연구해 강해한 성경연구가이며, 국내와 만주지역을 순회하며 사대복음을 전하던 순회전도자이고, 신학교와 성결교회 그리고 한국교회와 민족을 변화시킨 성결의 부흥사다.
특히 그는 이사장 총회장 등의 직무를 맡아 교단 발전에 크게 기여한 행정책임자이고, 서울신학대의 학장으로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해 성결교회신학의 기초를 놓았다. 한국성결교회가 오랜 기간 바랐던 숙원사업인『이명직 목사 전집』을 출판했다.
한국성결교회의 신앙과 신학의 정체성 확립과 계승을 위해 서울신대는 개교100주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총 16권으로 구성된 이명직 목사의 칼럼과 설교를 담은 전집을 출판한 것. 이를 기념하고자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는 28일 오전 11시 서울신대 우석기념관에서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조원근 목사(이명직목사전집 출판위원장)는 “한국성결교의 역사에 가장 중요한 분이 이명직 목사라면 이를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며 우리 학교가 어떤 정신에서 출발했는지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다”며 전집 출판의 의미를 밝혔다.
조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는 박현모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가 ‘가시밭의 백합화’를 주제로 설교(아2:1~2)를 전했다. 그는 “이명직 목사는 한국성결교 역사에서 가장 중심적 역할을 했다”며 “그는 한국성결교의 사도라 불리며 우리 교단에서 비견할 인물이 없을 정도로 한국성결교 역사의 보고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박현모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가 ‘가시밭의 백합화’를 주제로 설교(아2:1~2)를 전했다. © 정하라
특히 박 목사는 이명직 목사에 대해 ▲성경의 강조 ▲체험 신앙의 강조 ▲전도에 대한 강조 등을 제시하며 철저히 성경을 중심적으로 구약 속에서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예표를 찾았으며 사중복음을 교리로만 가르칠 것이 아닌 체험의 신앙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도를 강조함으로 “다른 교단이 일제시대 사회구원과 간접 전도를 부르짖을 때 이명직 목사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구원이라 외쳤다”며 “그 결과 오늘날 성결교단이 한국교회의 3대 교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이명직 목사는 성결교를 복음주의 기반 위에 세우려고 무단 노력했다”며 “새로운 시대에 부합해야 한다고 진보적으로 나갔던 교회들은 성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쇠퇴했지만 여러 복음주의 교단들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명직 목사의 말씀이 오늘 이 시대에 더 와닿는 것은 이 시대가 더 척박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가시밭의 백합화는 바람이 불 때 더욱 그 향기가 진하다”며 “교회의 위기를 맞이할 때 목사님의 그러한 정신은 오늘날 더 큰 교훈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그는 더욱 존귀한 사도이자 선생, 목사로 우리의 가슴 속에 굳건히 새겨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과보고한 박명수 교수(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는 “이명직 목사 전집 출판은 한국성결교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으며 교단도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명직 저작전집’의 출판이 계획됐으나 이루지 못했고 1963년 예성총회에서도 이를 출판하려고 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더 나아가 1983년 창립된 ‘이명직목사기념사업회’에서도 이를 심각하게 고려해 전집 3권을 출판했으나 이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 박명수 교수(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는 경과를 보고했다. © 정하라
그는 “2007년 말 <이명직과 한국성결교회>를 저술하는 과정에서 ‘이명직 목사의 저작전집 풀판’의 필요성을 절감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며 “이를 위해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를 중심으로 전집출판 업무를 전담할 연구원으로 박문수 박사를 3년 기간으로 초빙해 16인의 출판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으로 조관행 목사(창원교회, 전집출판위원)는 “교회들에게 책이 보급되므로 이명직 목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성결교회의 도움을 이룰 수 있는 이러한 책이 지속적으로 편찬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배 교수(연세대 명예교수)는 서평을 통해 “그는 대단한 저술가로 글 솜씨도 금자탑으로 그의 글에는 문인과 시인의 향기가 짙다”며 “이번 출판기념회가 세계 교회에 부상한 한국교회에 핵심인 대한국교회를 밝히는 대문을 선포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석성 총장은 인사말로 “이명직 목사는 오늘 수차에 거쳐서 성결교의 신학과 신앙에 기초를 놓았고 서울신대의 학장이자 성결교의 정신적 지주”라며 “이번 전집 발간을 출발점으로 기념사업을 통해 계속 그 정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축사로 김두성 목사(안양중앙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는 “성결교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이명직 목사의 글을 모아 전집으로 발간한 것은 성결교의 자랑이자 한국교회의 중요한 원천이 될 것”이라며 “목회의 길에서 신학의 부재와 사역의 길에서 사역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큰 격려와 도전의 글이 될 것”이라고 축사를 마쳤다.
▲ 이날 예배에서는 이명직 목사 전집을 집필하는데 크게 기여한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박문수 교수와 홍익인쇄사 김태익 사장에게 각각 공로패를 전달했다. © 정하라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이명직 목사 전집을 집필하는데 크게 기여한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박문수 교수와 홍익인쇄사 김태익 사장에게 각각 공로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