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일곱 인으로 봉한 책
(기라성 같은 큰 교회 목사님들과 유명한 신학자들이 모여서 며칠간 주제발표와 토론을 거쳐 내린 결론은 ‘너무 많이 가르치면 골치 아프다’였습니다. 교회의 성도들이 너무 많이 알면 지도자들이 골치 아프고 불편하다는 것이지요? 본문에서 그 책은 일곱 인으로 봉해져 있습니다. 이 인봉 된 책은 구약의 다니엘서에 등장합니다. 다니엘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봉인된 책의 내용은 메시야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심판과 구원의 내용입니다. 정리를 해 드리면 일곱 인으로 인봉 된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저주와 심판의 내용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부터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을 구속을 거쳐 마지막 완성의 이야기, 즉 복음이 기록되어 있는 책인 것입니다)
(계5:1-10)
1 나는 또, 그 보좌에 앉아 계신 분이 오른손에 두루마리 하나를 들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안팎에 글이 적혀 있는 그 두루마리는 일곱 인을 찍어 봉하여 놓은 것이었습니다. 2 내가 보니, 힘센 천사가 큰소리로 "이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펴기에 합당한 사람이 누구인가?" 하고 외쳤습니다. 3 그러나 두루마리를 펴거나 그것을 볼 수 있는 이는, 하늘에도 없고 땅 위에도 없고 땅 아래에도 없었습니다. 4 이 두루마리를 펴거나 볼 자격이 있는 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으므로, 나는 슬피 울었습니다. 5 그런데 장로들 가운데서 하나가 나에게 "울지 마십시오. 유다 지파에서 난 사자, 곧 다윗의 뿌리가 승리하였으니, 그가 이 일곱 봉인을 떼고, 이 두루마리를 펼 수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6 나는 또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가운데 어린 양이 하나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어린 양은 죽임을 당한 것과 같았습니다. 그에게는 뿔 일곱과 눈 일곱이 있었는데, 그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십니다. 7 그 어린 양이 나와서, 보좌에 앉으신 분의 오른손에서 그 두루마리를 받았습니다. 8 그가 그 두루마리를 받아 들었을 때에, 네 생물과 스물네 장로가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히 담긴 금 대접을 가지고 어린 양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 향은 곧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9 그들은 이런 말로 새로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주께서는 그 두루마리를 받으시고, 봉인을 떼실 자격이 있습니다. 주님은 죽임을 당하시고, 주님의 피로 모든 종족과 언어와 백성과 민족 가운데서 사람들을 사셔서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10 주께서 그들에게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를 이루게 하시고, 제사장이 되게 하셔서, 땅 위에서 다스리게 하실 것입니다."
몇 년 전에 미국에서 아주 유명한 모 신학교에서 ‘평신도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기라성 같은 큰 교회 목사님들과 유명한 신학자들이 모여서 며칠간 주제발표와 토론을 거쳐 내린 결론은 ‘너무 많이 가르치면 골치 아프다’였습니다. 교회의 성도들이 너무 많이 알면 지도자들이 골치 아프고 불편하다는 것이지요? 성도들이 너무 많이 알게 되면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연구해야 하니까? 그리고 성도들이 바른 소리하기 시작하면 목회자만 골치 아프니까 최소한의 것만 가르치자는 것이 이 시대 신학의 결론입니다. 목회를 편하게 하기 위해 성도들을 가르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면 그게 어찌 바른 양육이겠습니까?
혹시 The Rock이란 영화를 보신 분들이 계십니까? 숀 코네리가 나온 영화입니다.
걸프 전 때 참전했던 미군들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미 정부에 불만을 품고 샌프란시스코 연안에 있는 The Rock이라는 섬에 폭탄을 장치해서 샌프란시스코 시민 전체를 폭사시킬 음모를 꾸밉니다. 그 때 그 시한폭탄을 해체하는 그 사람을 보면서 목사는 바로 저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에 제가 읽은 존경하는 어떤 목사님도 후배 목사들에게 똑같은 권면을 하시더라고요. 이제 몇 분 후면 폭탄이 터져 죽어 버릴 그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그 폭탄을 제거해서 시민들을 살려내는 그러한 절박한 심정으로 목사는 말씀을 준비하고 성도를 양육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회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성도들 가르치는 것을 자제하자라고 결론을 짓는 세미나가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죠.
제가 그러한 것에 분개하여 우리 교회에서는 바르게 많은 분량을 가르쳐야 한다는 조바심을 갖고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가다보니까 때로는 여러분들에게 조금 버거운 양과 내용의 설교를 할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기초를 잘 다지신 분들에게는 그게 그다지 숨차지 않을 만한 내용이지만 그 동안 성경을 체계적으로 배워오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조금 힘이 드셨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많은 양을 한 번에 전해드리는 것을 조금 지양하고 양을 조금 줄여서라도 여러분들이 확실하게 이해를 하시고 넘어갈 수 있게끔 하려고 합니다.
지난주에도 어떤 분들에게는 조금 힘이 드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 번 들으세요.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으시면 나중에 실력이 조금 쌓인 후에 다시 들으세요. 그러면 꼭 이해가 갈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주에 4장까지 공부를 마쳤습니다. 우리는 4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보좌 앞에 흰옷과 승리의 면류관을 쓴 하나님의 교회와 성령,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상징하는 그룹들인 네 생물과 유리 바다가 펼쳐져 있는 장면을 공부하면서 하나님 나라 안의 이미 완성된, 승리한 하나님의 교회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5장으로 넘어왔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4장은 ‘성부 하나님은 창조주시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면 5장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는 구속 주이시다’라는 내용이라고 했지요?
5장에서는 그 어린양의 승리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게 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오늘 본문의 모습이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계22:1-5)
1 또 저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 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바로 완성된 새 하늘과 새 땅의 그 현실이 오늘 5장에 이렇게 똑같이 계시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5장에서도 4장에서처럼 이미 승리를 확보하고 있는 완성된 천상의 교회,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 땅에서, 인생에서, 역사에서 여전히 유혹과 아픔과 눈물 속에 던져져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천상의 위로를 전해 주는 장입니다.
5장에서는 드디어 일곱 인으로 봉인이 된 책이 나옵니다. 이 일곱 인으로 봉인이 된 책은 영화나 소설의 소재로 많이 쓰여서 여러분들이 오해를 하실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 책의 인이 하나하나 떨어질 때마다 엄청난 대 재앙이 땅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그런 영화들이 많았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 책을 무서운 저주의 책으로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 마술에 걸린 책과 같은 선입견은 모두 버리셔야 합니다. 마치 여러 가지 저주들이 그 책 속에 담겨져 있다가 인이 하나하나 떨어질 때마다 그 책에서 삐져나와서 지상으로 떨어져 내리는 그런 상상은 다 접으시기 바랍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책이 열리고 그 안의 저주가 지상으로 쏟아져 내리기 위해서는 일곱 인이 다 떨어져야 책이 비로소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인이 다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그 책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이 막 밖으로 뛰쳐나오는 만화 같은 상상은 접으시라는 말입니다.
오늘은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 들려 있는 그 책, 어린양이 그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으로부터 취하신 그 책, 일곱 인으로 봉인이 된 그 책이 ‘어떤 책인지’부터 공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책은 계시록 10장에도 똑같이 등장을 합니다. 단지 다른 것은 5장에서는 일곱 인으로 봉해져 있었던 그 책이 어린양이 인봉을 하나하나 떼셔서 10장에서는 그 책이 펴져 있는 책으로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그 책이 어떤 책인지를 공부하기 위해서 먼저 11장까지의 대략적인 내용을 알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1장을 공부할 때 1장 1절에서 8절까지는 서론 부분이었고, 1장9절부터 3장 마지막까지 지상의 불완전한, 전투하는 교회를 나타내는 일곱 교회가 나오지요? 그리고 그렇게 힘겹고 버거운 싸움을 하고 있는 이 땅의 교회들에게 4장과 5장에서 천상의 이미 완성된, 승리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심으로써 천상의 격려를 보내주십니다. 그 5장에 일곱 인으로 봉인한 책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6장에서 드디어 일곱 인이 하나하나 떼어져서 여섯 번째 인의 재앙까지가 나옵니다. 그리고 6장 마지막은 “그 하나님의 무시무시한 심판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하고 묻고 마칩니다. 그리고는 7장에서 그 6장 마지막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그 무시무시한 심판 가운데서도 건져 올려진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144,000, 흰옷 입은 큰 무리, 하나님의 교회다“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144,000이라는 숫자는 12X12X1000해서 하나님 백성들의 완성성과 충만 성을 드러내는 숫자라고 했습니다) 그 144,000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 아래, 이미 창세전에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며 그들을 제외한 모든 죄인들은 전부 무시무시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7장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8장과 9장에는 또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인 무시무시한 나팔심판이 나옵니다. 그리고 9장이 어떻게 끝이 나는가 하면 ‘그들이 여전히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 하더라’하고 끝이 납니다. ‘그렇게 회개하는 자들이 없는데 어떻게 그 하나님의 교회는 회개하게 되었는가?’ 궁금하지요? 거기에 대한 대답이 10장입니다. 그 10장에 작은 책이 나옵니다. 그 책을 요한이 받아서 먹습니다. 그 책을 먹은 후 요한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해야 할 것을 요구받습니다. 그 장면은 에스겔서 3장에서 에스겔이 똑같은 작은 책을 받아먹고 이스라엘 족속에게 하나님의 말을 전하도록 요구받는 장면과 동일한 장면입니다. 그리고 11장에서 두 증인이 나옵니다. ‘그 작은 책과 두 증인, 교회의 복음 증거가 하나님의 교회를 회개하게 만들었다‘라는 것을 우리는 11장까지의 말씀의 전개에서 읽어낼 수 있습니다.
(계9:20-21)
20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그 손으로 행하는 일을 회개치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21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회개치 아니하더라
그 무서운 나팔 재앙 뒤에도 죄인들이 회개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작은 책을 먹은 요한과 두 증인의 이야기가 10장과 11장에 삽입이 되고 11장13절에는 이러한 대 반전이 일어납니다.
(계11:13)
13 그 시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그러면 그 책이 어떤 책인지 조금 추측이 가능하지요? 회개하지 않는 자들을 회개케 하는 책.
조금만 더 살펴보자고요.
오늘 본문 5장에 나오는 그 책에 관한 내용과 요한 계시록10장에 나오는 같은 책에 관한 내용을 종합한 것 같은 내용이 에스겔서에 나옵니다.
(계5:1)
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계10:8-11)
8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섰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책을 가지라 하기로
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책을 달라 한즉 천사가 가로되 갖다 먹어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책을 갖다 먹어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11 저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오른 손에 책을 갖고 계십니다. 그 보좌에 대한 설명은 4장에서 자세히 공부했지요? 그 책은 안팎으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요한이 받아먹습니다. 그런데 그 책이 입에서는 달았는데 배에 들어가니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책을 먹은 요한에게 복음 전파의 명령이 떨어집니다.
지난주에 공부한 것처럼 에스겔서에서도 1장에서 그발 강가에서 에스겔이 환상을 보는데 요한 계시록 4장의 내용과 거의 흡사한 하나님의 보좌에 대한 환상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보좌에 앉으신 분이 에스겔에게 ‘내가 너를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하고 말씀하십니다. 그 분이 갖고 계신 책도 안팎으로 기록이 된 책입니다. 에스겔이 그 책을 받아먹습니다. 역시 입에서는 달기가 꿀 같은 책입니다.
(겔2:1-4)
1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2 말씀하실 때에 그 신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 열조가 내게 범죄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렀나니
4 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강퍅한 자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9 내가 보니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그 손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
10 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
(겔3:1-3)
1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받는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고하라 하시기로
2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이 장면은 에스겔이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명령을 받는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요한 계시록의 작은 책과 에스겔서에 나오는 그 책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내용은 ‘하나님의 계시’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그 책은 일곱 인으로 봉해져 있습니다. 이 인봉 된 책은 구약의 다니엘서에 등장합니다.
(단12:1-13)
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2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4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5 나 다니엘이 본즉 다른 두 사람이 있어 하나는 강 이편 언덕에 섰고 하나는 강 저편 언덕에 섰더니
6 그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기사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기로
7 내 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에 있는 자가 그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생하시는 자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로되 반드시 한때 두때 반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8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내가 가로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삽나이까
9 그가 가로되 다니엘아 갈지어다 대저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10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11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 일천 이백 구십일을 지낼 것이요
12 기다려서 일천 삼백 삼십 오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13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 날에는 네 업을 누릴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마지막 때에 관한 예언을 하시고 ‘그 말을 간수하고 마지막 때까지 봉함하라’고 하십니다. 마지막 때가 되어야 그 책의 내용이 밝혀질 것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다니엘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봉인된 책의 내용은 메시야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심판과 구원의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요한계시록에서 일곱 인으로 봉해져 있는 이 책의 내용은 메시야의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 재앙 사이인 12장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계12:1-5)
1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2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3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는데
4 그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5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정리를 해 드리면 일곱 인으로 인봉 된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저주와 심판의 내용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부터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을 구속을 거쳐 마지막 완성의 이야기, 즉 복음이 기록되어 있는 책인 것입니다. 어떠한 것으로도 실패되지 않고 좌절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 질 하나님의 창조 목적, 구속의 완성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는 책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 책의 인봉을 떼실 분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속의 완성, 새 하늘과 새 땅의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책의 인봉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떼어진다.’라고 표현 된 것입니다.
종말이 뭡니까? 세상의 끝입니다. 세상의 끝이 언제 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세상의 마지막 날 내려져야 할 선고가 어떤 한 무리에게 미리 내려져 버린 그 때(not guilty)(너는 의롭다)( no more condemnation)이러한 최후의 선고가 내려진 그 때를 마지막 때, 종말의 때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마지막 때, 종말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인은 예수님밖에 떼실 분이 없는 것이지요.
당시 고대에는 중요한 계약서와 유언장에 일곱 인으로 봉인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앞뒤로 기록을 했는데 앞면에는 그 전체 내용의 요약한 것이 기록이 되었고 뒷면에는 그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이 되었습니다. 일곱 인으로 봉인을 한다는 것은 일곱 증인을 뜻하는 것입니다.
일곱 증인이 있다는 것은 그 안의 내용들은 반드시 실현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유언장의 내용은 그 유언장을 작성한 사람이 죽었을 때 비로소 유언이 유효하게 실행이 되었습니다. 그 유언장을 작성한 사람이 살아있을 때는 그 유언장을 열 수도 없고 그 유언이 실효성을 갖지 못합니다. 그래서 복음의 당사자이신 예수가 죽지 않으면 그 복음은 무용지물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오직 그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그 인봉을 떼실 수 있는 분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바로 그러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이야기입니다.
(히9:11-22)
11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
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15 이를 인하여 그는 새 언약의 중보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를 속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6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17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견고한즉 유언한 자가 살았을 때에는 언제든지 효력이 없느니라
18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19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와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책과 온 백성에게 뿌려
20 이르되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고
21 또한 이와 같이 피로써 장막과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렸느니라
22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이렇게 그 일곱 인으로 봉인 된 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재창조, 즉 복음이 적혀있는 책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 책의 인이 떼어질 때마다 저주와 심판의 사건들이 기록이 되고 있는가?
여러분, 복음은 단순히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원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항상 심판과 함께 오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다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지만 무시무시한 하나님의 죄에 대한 심판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처럼 복음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저주의 심판인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들이 실패하고 상실해 버린 것들에 대한 형벌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일곱 인이 떼어질 때마다 전쟁과 기근과 역병, 그리고 자연의 법칙, 우주의 파괴 등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번개와 뇌성과 음성으로 그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을 이루고 계신데 그것이 악한 세상에는 심판이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구원의 외침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참 살기 좋은데, 뭐가 심판이고 뭐가 재앙이란 말입니까?) 혹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인간들은 지금 열심히 과학문명과 교육과 종교등을 동원해서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며, 또 그렇게 되어간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지만 세상은 지금 점점 파괴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을 그 타락한 욕심에 내어버려 두셔서 인간들은 점점 파멸의 끝으로 내 달리고 있습니다. 흉포화 되어 가는 범죄, 가공할 무기로 자행되는 전쟁, 자기 배만 불리려는 욕심과 나누지 못함에서 오는 기아, 산업의 발달로 인한 자연의 파괴, 그로 인한 생태계의 혼란 이 우주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8살,9살짜리 아이들이 벌써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에 중독이 되어 있고, 중학생으로 구성된 사기 도박단이 생기고, 중학생 신분의 인신 매매 범들이 유흥비를 벌기 위해 자기 동료 학생들을 팔아먹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돈 때문에 부모를 살해하고 돈 때문에 형제가 서로 집에 불을 지르는 시대. 이게 정말 제대로 된 세상입니까? 몇 년 전 하고 비교해 보세요.
그러한 불구덩이 같은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도 실패 없이 모두 건져질 것이라는 것이 바로 일곱 증인(확실한 보증, 일곱은 완전수이니까), 일곱 인으로 봉인 된 책의 내용인 것입니다.
그러한 복음의 이중적인 면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 속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그 사건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남과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은 그 복음이 실제로 가시화 되어 이루어져 가는 삶이니까요.
일예로,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똑같은 재앙이 닥쳤을 때 둘의 반응이 완전히 반대로 나타납니다. 쌍둥이 빌딩이 폭파되었을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회개를 하고 교회로 돌아 왔습니다만 세상은 두려워하고 분개하고 복수하기에 바빴습니다.
제가 선교를 다녀와서 똑같이 암에 걸린 두 사람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너무 저의 욕심을 따라 바쁘게 살던 저에게 저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 나라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주셨다’고 반응하셨고, 한 사람은 ’내가 뭘 잘 못했다고 나에게 이런 벌을 내리시느냐‘고 오히려 따졌습니다. 똑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두 사람의 반응이 완전히 다릅니다. 한 사람에게는 구원으로의 부름이 되고 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저주하고 떠나는 사건이 되더라는 것입니다.
복음이 적혀 있는 책의 인이 하나하나 떨어지는데 무서운 재앙의 모습이 펼쳐진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줍니다. 절대 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원은 이 땅에서 아름다운 동화에 나오는 뭉게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삶을 약속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저주와 심판의 불 속을 세상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둘의 반응이 다른 것입니다. 한 사람은 ‘이러한 유혹과 시험과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나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다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고 다른 사람은 ‘왜 재수 없게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라고 원망과 저주의 독설을 뿌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의 천상의 신분을 왜 이렇게 자주 강조해서 보여 주시는지 아세요? 여러분이 여러분의 현실을 보고 낙심할까봐 그런 겁니다.
‘여러분이 낙심할까봐’는 여러분의 삶에 정말 낙심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 때 여러분이 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낙심하고 포기하고 좌절할까봐 이렇게 노심초사 그 천국의 현실을 여러분에게 “인간의 언어로” 설명하고 계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의 이 땅에서의 현실은 우리의 구원의 완성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오히려 기뻐하시고 오히려 자랑하시고 오히려 찬양하십시오.그리고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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