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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 신종플루… ‘위기의 교회’

은바리라이프 2009. 10. 21. 16:22

경제불황 신종플루… ‘위기의 교회’



미국의 경제 불황으로 교회를 비롯한 종교단체의 헌금이 수백만달러나 줄어들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는 해외선교사 419명(장기 69명, 단기 350명)의 출국을 연기했다.
선교 헌금은 물론이고 지난 연말 성탄 감사헌금도 2900만달러(약 350억원)나 줄어 예산의 절반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같은 헌금 감소로 교회의 자선활동과 신학교 운영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선단체의 수입도 1987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기빙USA의 크리스티나 칼슨 이사는 "올 상반기는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미국 루터복음교단은 8개 신학교의 교직원을 줄이고 예산을 삭감했다.

경기침체가 곧 끝나간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이들의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단체인 '포커스 온 더 패밀리'는 동성연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개최해 온 '사랑의 승리' 콘퍼런스를 예산 문제 때문에 다른 단체에 맡겼다.

미국 성공회는 2010∼12년 예산을 2300만달러(약 270억원)나 삭감했지만 해외 구호활동 등 사회봉사 프로그램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뉴욕 성공회 본부 직원을 30명 해고했다.

한국에서는 불황에 신종 플루 공포까지 겹치면서 예배 출석 인원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 강북 지역의 한 교회는 지난주 예배출석 인원이 10%나 줄었다.

예배가 끝난 뒤에도 악수하지 않고 목례만으로 인사하는 곳도 적지 않다.
아프간 사태 등의 영향으로 올여름 단기선교 활동도 참가 인원이 줄어든 곳이 많았고, 아예 취소한 교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