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왜 이럴까? -건전한 자아상 찾기-
이 연극은 건전한 자아상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려고 만든 가상 연극입니다.
나오는 사람들 : 형, 동생
<제 1장>
음악 : 오프닝
형 :(등장하며) 세상은 불공평해요. 잘 사는 사람, 못 사는 사람, 똑똑한 사람, 멍청한 사람, 어쨌든 이 세상은 모든 게 다 달라요. 우리집도 그래요. (동생, 책 읽으며 등장) 내 동생이에요. 나보다 어리지만, 아는 건 더 많아요. 대학생이거든요. 멋있고 똑똑하죠. …하지만 난 아무것도 아니예요.
동생 : 세상은 불공평해요. 질서대로 이루어지는 건 하나도 없어요. 일을 안해도 잘 사는 사람이 있고, 죄를 많이 지어도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수술을 잘 해도 못생긴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늘 타인을 동경하면서 사는지도 몰라요. 우리집도 그래요. (형, 운동하는 모습) 우리 형이예요.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죠. 형은 벌써 자립해서 부모님을 돕고 있어요. 형은 성격도 활당하고, 운동도 잘 해서 언제나 인기가 좋아요. 하지만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니예요.(암전) 음악
<제2장> (거울을 보듯 관객을 보며>
형 : 난 왜 이렇게 눈꼬리가 푹 처졌지? (동생을 보며) 저 녀석은 저렇게 멋있게 올라 갔는데...
동생 : 난 왜 이렇게 눈꼬리가 쑥 올라갔지? (형을 보며) 형은 부드럽게 내려갔는데...
형 : 게다가 난 코가 주저앉았어.
동생 : 내 코가 더 가라앉았어.
모두 : (동시에 머리를 쥐어 뜯으며) 아! 난 왜 이렇게 생겼을까?
형 : (동생과 마주친다) 너, 뭐하는 거니?
동생 : 머리가 지끈거려서…. (두 사람, 어색하게 웃는다) 형은 청춘사업 잘 돼가?
형 : 나야 뭐… 그냥 그렇지. 넌 어때? 잘 되고 있겠지? 넌 멋있으니까
동생 : 무슨 소리야? 형이 훨씬 멋있지.
형 : 됐어. 니가 멋있다는 건 대한민국이 다 알아.
동생 : 에이, 놀리지마. 형이야말로 사나이 중에서 사나이잖아
형 : 에이, 우리 그만하고 어서 나가자. 시간 다 됐어.
동생 : 그래. 형!(함께 퇴장. 암전) 음악
<제3장)
동생 : 하여튼 형하고 미팅하면…. 여자들이 나한테는 관심이 없고, 형하고만 놀잖아.(봉투를 꺼낸다.)
형 : 내가 손해야. 여자들이 나한테는….(봉투 하나를 꺼낸다. 동생 것을 발견하고)어! 그게 뭐야?
동생 : 어…. 휴학계!.
형 :(놀라며) 아니 왜?
동생 : 그냥 좀 생각할 게 있어서. 내가 뭘 배우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형의 것을 발견하고) 형은 그게 뭐야?
형 : 사직서.
동생 : (놀라며) 나이 왜?
형 : 나 다시 공부해 보려고.
동생 : 갑자기 왜? 형 직장이 아깝잖아. 월급도 많고, 직장에서형 대우도 잘 해 주잖아.
형 : 그럼 뭐하냐? 학벌도 없고, 무식한데.
동생 : 안 그래. 형! 난 형이 부러운데….
형 : 농담하지 마.
동생 : 아니야. 난 공부만 했지. 할 줄 아는 건 아무 것도 없잖아. 형처럼 운동도 못하고, 유머 감각도 없고….
형 : 하지만 넌 똑똑한 머리를 가졌잖아. 난 학교에서 상장이라곤 달랑 표창장 하나 받은 것밖에 없어. 그것도 변소청소 잘 했다고 준 거였잖아. 다른 사람하고 대화를 하다 보면 모르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야. 난 사실 니가 부러워.
동생 : 형! 그러면 우리 서로 바꿀까?
형 : 뭘 바꿔?
동생 : 서로 좋아하는 거. 난 형의 좋은 점을 갖고, 형은 나의 좋은 점을 갖고.
형 : 야, 너 미쳤어? 그걸 어떻게 바꾸니?
동생 : 간단해. 하나님께 기도하면 돼. 믿는 자에겐 능치 못할 일이 없다! 자 따라해 봐.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 저는 형의 활달한 성격과 유머 감각을 갖고 싶어요.
형 : (기도하며) 하나님! 전 동생의 학벌과 똑똑한 머리를 갖고 싶어요.
모두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동생 : 됐어. 이젠 서로 바뀐 거여.
형 : (미심쩍은 얼굴로 )정말? (두통을 느끼며) 아!
동생 : 왜 그래 형?
형 : (혼란스러워하며) 내가, 내가 좀…. (웃으며) 똑똑해지는 거 같아. 자꾸 입안에서 영어가….헬로우!(자기도 놀라며) 어! 헬로우? 예스, 아이 캔!
동생 : (놀라며) 와!
형 : (감격해서 무릎을 꿇고 하늘을 보며) 오우 마이 갓!
동생 : 거 봐! 이젠 우리가 서로 바뀐 거야.
형 : 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
동생 : 어떻게 하긴. 형은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나 형 회사로 가서 일하는 거야. 일 끝나면 친구들하고 볼링 쳐야지.
형 : 야, 힘들게 무든 볼링? 그냥 책이나 읽지. 난 도서관에 가서 공부할래.
동생 : 그래, 형 맘대로 해.
형 : 그래, 너도 네 맘대로 해.
모두 : 가자! 우리의 새로운 인생을 위하여!(함께 퇴장)
음악 : 엔딩.(경쾌한)
토론해 봅시다
1. 서로를 바꾼 두 사람의 인생은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상해 봅시다.
2. 자아상에 대한 형제들의 가치관은 무엇이 잘못되었나요?
3. 잘못된 자아상은 신앙의 어떤 결함에서 오는 것일까요?
4. 당신에게 있는 열등감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극복했나요?
5.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신 하나님을 모습을 어디서 발견할 수가 있나요?
6. 고린도전서 2장 12-31절을 함께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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