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분별의 은사
우리는 이제까지 주님을 섬겨 오면서 예수님의 몸된 교회가 영적 분별에 있어서 성숙하게 서 있지 못하여 오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실제로 영 분별이라고 불리어지는 것의 대부분은 교회를 자유롭게 하기보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의심과 두려움, 비난과 같은 씨를 뿌려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음성을 들려주시고 환상을 보여 주시지만 또한 마귀(귀신)도 우리에게 거짓 음성을 들려주고 거짓환상을 보여 준다. 마귀도 인간 앞에서 하나님의 흉내를 낸다. 따라서 음성을 들었거나 환상을 보았을 때에는 그것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인지, 마귀에게서 온 것인지 인간의 생각과 마음에서 온 것인지를 정확하게 분별해 내어야 한다.
또한 우리의 모든 삶이 영적인 것과 연관되어 있는데 그 삶의 과정 속에서 배후에 역사하는 어둠의 역사들을 분별해 내어야 할 것이다.
1. 영적 전쟁과 영 분별
단 10장에서 우리는 다니엘이 한 천사와 만나는 장명을 읽을 수 있다. 그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3주 동안 금식 기도를 하고 있었다. 천사는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할 때 이미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셨다고 말하고 응답이 늦은 이유는 바사를 지배하고 있는 영적 세력과 전쟁을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천사의 설명에서, 보이는 물질적인 세계의 이면에서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적 전쟁 과정이란 경우에 따라서는 지도자가 겪는 사역 갈등의 주요인과 그 본질이 주로 초자연적인 것에 기인하는 것을 말한다. 지도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함으로써 지도 역량이(특히 그의 영적 권위) 드러나고 확대된다.
이 과정은 지도자가 영을 분별하는 성령의 은사를 소유했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별한다. 영적인 분별력을 지닌 지도자는 자연히 영적 실체를 보다 빨리 보고 그것이 영적인 전쟁 상황임을 파악할 수 있다.
모든 지도자들은 일상 속에서 영적 실체를 분별하는 기량이 있어야 하며 영적인 싸움을 수행할 특수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
어떤 지도자들은 도가 지나쳐서 모든 갈등과 문제를 모두 영적 싸움으로 몰아간다. 그들은 모든 삶의 배후에는 영적인 세력이 있다고 본다.
반면 영적 실체에 대하여 장님처럼 인간의 배후에 존재하는 영적 세력은 없다고 주장하는 지도자들도 있다. 성경은 이 두 극단적 견해를 잘 조정해 준다.
마16:13-23절의 사건들은 정상적인 인간의 배후에 영적 실체가 미묘하게 도사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
엡6:10-20절은 인간의 배후에 있는 영적 실체를 분별하는 데 유념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12절에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인간)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고 했다.
이 말씀을 연구해 보면 영적 전쟁에 대한 중요 원리를 알 수 있다. 즉 육적인 상황은 영적인 존재에서 비롯되고, 조정되며, 조장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영적인 전쟁 상황에서 영 분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며 극단적인 태도를 피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을 것이다. 두 극단에서 역동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분별력이 필요하다.
지도자는 영적 전쟁 과정에서 두 가지 점을 조심해야 한다. 모든 상황의 배후에 있는 영적 싸움에 대해 과소 평가도 과대 평가도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지도자가 배우려는 자세만 갖춘다면 필요한 분별력을 주실 것이다.
분별력 자체만으로는 영적 전쟁 문제를 다루기에 충분하지 않다. 지도자는 능력을 소유해야 한다. 이 능력은 분별력을 확대시켜 주며 영적 전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2. 영들 분별함이란?
고전12:10에서 KJV는 '영들 분별함'이라 했고, NIV는 '영들 사이에 구별함'이라 번역했다. 분별함에 대한 헬라어는 '판단하다'라는 동사인 헬라어 'krino'에서 온 'diakrisis'이다. 그것은 넓은 범위를 포함한다. 그것은 예를 들어 귀신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은사가 아니라, 선악을 분변하는(히5:14) 판단 능력을 말한다. 생각은 선과 악을 판단하여 분리한다.
diakrisis란 단어의 형태가 다음의 예와 같이 쓰인다.
` 그 형제간 일을 판단 (고전6: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 우리 자신을 판단 (고전11:31)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 예언을 판단 (고전14:29)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 이들은 분변할 것이요
그러나 영들 분별함의 은사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같은 어원이지만 식별해야 한다. 예언을 듣는 사람들은 반드시 예언에 대해 식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전14:29). 이 때에는 항상 분별의 은사가 필요치는 않다. 하지만 이 은사 없이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고 그리고 환영받아야 할 것을 힐난할 수가 있다.
영 분별의 은사는 무엇이 영적으로 악한 것인지를 단순히 인식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또한 영적으로 선한 것도 인식하는 것이다.
분별 혹은 영들 판단하는 능력은 교회의 몸을 통해 매우 분명하게 있어야 한다.
고전 12:10에서 바울이 사용한 단어는 영들 가운데 다른 점을 구별짓는 것을 의미한다.
(요일4:1-3)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1) 회화를 포함한 각종 예술의 세계에서는 정의 내릴 수 없는 어떤 사상들을 즉각 본능적으로 인식하는 '직관'이라는 것이 있다. 영 분별의 은사는 이와 유사한 - 이성을 초월한 - 방식으로 성령의 역사를 통해 작용하는 것이다.
2) 방언의 은사가 통역의 은사와 짝을 이루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 분별의 은사는 흔히 예언의 은사와 짝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통역은 방언의 은사와만 관련되지만 영분별의 은사는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
3)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선악을 분변할 수 있다(히5:14).
귀신들린 자들이 선한 영을 분별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가장 두드러진 예로서는 군대귀신 들린 자가 그리스도께서 진정 어떠한 분이신가를 알았던 것(막5:7)과 귀신들린 여종 하나가 바울에게 소리지르면서 괴롭혔던 일(행16:17)을 들 수 있다.
심하게 귀신들린 사람들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들에게 역사하고 있는 악령의 세력을 감지할 수 있다(막5:2-5).
그러나 우리는 영분별의 은사가 그 이상의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게로부터 오는 계시적인 은사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영적 분별
예수님은 우리 정상인이 육안으로는 바라볼 수 없는 것을 통찰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가지고 계셨다.
(요2:24-25) 예수는 그 몸을 저희에게 의탁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또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시므로 사람에 대하여 아무의 증거도 받으실 필요가 없음이니라
3. 분별의 필요성(능력)
(딤후3: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고후11:14-15)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단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큰 일이 아니라. 저희의 결국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악마는 이렇게 위장한다. 그리스도에 대해 적 그리스도로, 참 선지자에 대해서 거짓 선지자로, 참 종에 대하여 거짓 종으로, 알곡에 대하여 가라지로, 양에 대해서 양의 옷을 입은 이리로, 신실한 일꾼을 삯꾼으로, 성령과 거룩한 천사에 대해서 악령으로,
이와 같이 위장된 것에서 우리는 어떻게 진짜를 찾겠는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분별력과 능력을 필요로 한다. 성경은 영적인 세계의 존재를 명확히 가르치고 있다. 악마는 영적인 존재이고, 형체가 없고, 볼 수 없고, 똑똑하고, 강하고, 비열하고, 타락하고, 약간은 부자유스럽고, 저주를 받았고, 하나님의 반대자이고, 하나님의 하신 일을 훼방하고, 인간의 압제자이다.
불행하게도 비기독교 세계는 교회보다도 영적인 세계에 대한 신념을 더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만도 3만명이상의 점성가(무술인, 무당)가 있고, 대중매체(신문,잡지)등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요술이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죽은 사람과의 대화, 강령술, 엉터리 방언, 환청, 환상, 자동기록술, 통역술, 심령술, 신들림, 점괘, 정신 조절법, 기 수련, 요가, 손금, 사주, 관상, 굿, 부적, 주술, 고사, 제사, 최면술, 뉴에이지 등등이 그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신앙인은 어떤 형태의 악령들에 종사하는 사람들과도 거래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신18:10-14).
악령이 유혹해서 이루어진 어떤 형태의 거짓 종교와는 당연히 대항해서 싸워야 한다. 이와 같은 거짓 가르침을 성경은 '귀신의 가르침'이라고 하였다(딤전4:1).
악령의 놓여진 목적은 구약 성경에서 언급한대로 속이는 것이다. 성경은 이것을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12)고 말하고 있다.
신앙인이 초자연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는 초자연적인 것과 신적인 것을 동일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이렇게 해서 모든 악령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는 예언을 멸시하고 성령을 소멸할 정도로 너무 비판적이지도 않다(살전5:19-20)
요일4:1 말씀과 같이 신적인 말이 포함되어 있다거나, 영적인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는 모든 주장을 바로 믿을 것이 아니라 먼저 시험해야 한다.
4. 기타 영역에서의 영분별의 은사의 사용
1) 영분별의 은사는 괴로와하거나, 우울증에 걸렸거나, 고통을 받고 있거나, 귀신들린 사람들을 구원하는 사역에 사용된다(왕하5:26의 게하시의 경우)
2) 영분별의 은사는 엘루마 같은 악령의 하수인의 정체를 드러내는 데 사용된다(행13:10)
바울의 전도여행지인 구브로 섬에서 바울은 복음을 총독에게 전파했는데, 엘루마라고 하는 박수에 의해서 많은 방해를 받았다. 그러나 분별의 은사를 가진 성령이 가득찬 바울은 박수를 꾸짖었고, 엘루마는 얼마동안 눈이 멀게 되었던 것이다(행13:10-11)
빌립보에서 점하는 귀신들린 여종 하나가 있었는데, 그녀는 점으로 그 주인에게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는 자였다. 이 귀신들린 자가 바울을 여러날 따라다니면서 괴롭게 하자 바울은 그녀에게 붙은 귀신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쫓았던 것을 볼 수 있다(행16:16-22).
에베소 교회는 자칭 사도라 고백하는 거짓된 자들을 구별하였기 때문에 칭찬을 받았다(계2:2). 버가모 교회와 두아디라 교회는 발람의 교훈과 거짓 선지자 이세벨의 교훈을 구별해서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망을 받았다(계2:14,20)
하나님이 부여해 준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신적인 것과 마귀적인 것, 그리고 진리와 비진리를, 참과 거짓을 구별한다는 것이 얼마나 필요하겠는가?
거짓교사, 위선, 독선, 탈법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이러한 일들이 지지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요이10)
이 분별의 은사는 모든 시대를 걸쳐서 거짓 교사들이면서 천사의 빛을 띠고 변형한 사탄의 간계에서 교회를 보호하는 것이므로 오늘날까지도 이 은사는 절실하게 필요하다.
3) 영분별의 은사는 믿는 자들로 하여금 실족하게 만드는 어떠한 원인을 밝혀내는 데 사용된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신성을 긍정했을 때 예수님은 베드로가 선언한 것이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인정했다(마16:17). 그 후에 베드로가 예수님의 장차 올 죽음에 대해서 예수님을 만류할 때 예수님은 곧 베드로가 한 말이 사탄적인 근원에서 나온 것임을 알아차렸다(마16:23).
베드로가 가진 분별의 은사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속임을 바르게 꿰뚫어 보게 했는데, 이들은 그들의 땅을 팔아서 전액을 다 가져왔다고 가장했지만 실제로는 사도들에게 얼마를 숨기고 가져온 것임을 베드로는 알았던 것이다(행5:1-10).
또한 사마리안 시몬이 신앙을 고백할 때 세례를 받았으나 그 후 시몬은 돈을 주고 성령의 권능을 사고져 할 때 베드로가 시몬의 마음 속에 악함이 가득차 있음을 분별하고 책망을 했던 것이다(행8:20-23).
4) 영분별의 은사는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할 불의 모든 속임"을 밝혀내는 데 필요하다(살후2:9-10).
5) 그리스도께서 나다나엘을 알아보셨던 것처럼(요1:47), 영분별의 은사는 어떤 사람 안에 있는 선한 영을 분별하는 데 사용된다. 시편기자는 이를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시42:7)라고 표현하고 있다.
6) 영분별의 은사는 어떤 다른 사람의 영적인 상태를 분별하는 데 사용된다.
7) 이 분별의 은사를 가진 사람은 어떤 종교적인 서적을 읽고 그 가운데서 교활한 오류를 찾아 낼 수도 있고, 그는 어떤 설교를 듣고 진리에 어떤 결함이 있다는 것도 찾아낼 수 있다. 그는 진리와 오류가 복합되어 있는 새로운 의식의 교훈을 들으면 그런 것들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곧 알아차릴 수 있다. 그는 예배의 분위기가 단순한 감정인지, 또는 성경적인 진리를 기초로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5. 분별의 도구
이것을 분별해 내는 도구로는 세 가지가 있다.
1) 영 분별의 은사
영 분별의 은사를 받기 위해서는 다른 은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은사를 간절히 사모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예수님만을 그리워하고, 예수님만을 생각하고,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예수님만으로 내 마음을 꽉 채울 때, 예수님께서는 내게 능력으로 역사하심으로 우리는 영을 분별하게 된다.
이 영 분별의 은사는 성령을 받은 사람, 성령 충만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까지는 다 임해 있는 은사이다. 믿는 사람에게 이 분별의 능력이 없다는 것은 물건을 사는 사람에게 진짜 상품과 가짜 상품을 식별하는 능력이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음성이나 환상을 분별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령의 역사와 사단의 역사를 분별하는 것도 이 은사이며, 또 성경의 잘못된 해석과 바른 해석을 분별하는 것도 이 은사인 것이다.
2) 성경 말씀
성경 66권의 말씀은 모든 분별의 기준이며 절대적인 잣대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음성이나 환상의 내용은 반드시 성경적이다. 그러나 마귀가 주는 것은 반성경적, 비성경적이다. 그런데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마귀도 성경말씀을 이용한다는 사실이다.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할 때도 마귀는 성경 말씀을 인용해서 시험했다. 마귀는 성경 말씀을 교묘하게 변질시켜서 우리를 미혹하려든다. 그러므로 성경을 바르게, 깊이 깨달아 알아 성경을 이용하는 마귀의 미혹에도 빠지지 말아야 한다.
3) 분별에 대한 경험
분별을 할 때 과거에 분별을 했던 경험을 살려 분별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분별의 도구는 서로 상호보완 관계를 가지며, 그 어느 하나를 빼도 온전한 분별을 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영 분별의 은사를 받았다고 해도 성경말씀에 대한 바른 깨달음이 없이는 올바른 분별을 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동시에 성경을 많이 읽고 그것을 깊이 연구했다고 해도 영 분별의 은사가 없으면 바른 분별을 하기가 어렵다. 영 분별의 은사가 없으면 성경 말씀 자체만 가지고 음성이나, 환상이나, 하나님으로부터 온 참 계시냐 마귀에게서 온 거짓 계시냐 하는 것을 분별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또 영 분별의 은사가 있고, 성경 말씀을 깊이 깨닫고 있다고 해도 거듭된 여러번의 분별의 경험이 없다면 그 분별이 과연 올바른 분별인지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다.
성경 말씀은 분별을 위한 검(칼)이다. 말씀이야 말로 마귀를 대적해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최상의 명검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좋은 검을 갖고도 때때로 마귀에게 넘어가는 수가 있다. 그것은 명검(神劍)을 쓰는 방법을 모르거나 안다고 해서 서둘기 때문이다. 이 검을 쓰는 방법, 즉 검술이 바로 영 분별의 은사(능력)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신검인 성경말씀,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신묘한 검술인 영 분별의 은사(능력) 여기에 백전 노장의 전투 경험이 있으면 마귀의 시커먼 거짓 탈을 벗겨 버릴 수 있는 것이다.
6. 영 분별의 은사는 어떻게 작용하는가?
1) 귀신들린 사람을 분별
그 사람에 관한 어떤 사실을 폭로하는 단어가 그 얼굴 위에 나타난다. 그 사람의 본래의 얼굴에 겹쳐서 제2의 얼굴(늙고 쭈글쭈글한 얼굴)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그 사람의 얼굴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또는 음울한 말들은 그에게 고통을 주는 악령이 들려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 사람의 신체 일부에 가령 불길한 동물의 모습 같은 것이 겹쳐서 보인다. 심하게 귀신들린 사람들의 경우에는 초자연적인 영분별의 은사가 작용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예컨대 군대귀신 들린 거라사 광인의 경우, 보통 사람들도 쉽게 그가 귀신들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 성령을 받은 사람 분별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머리 위에 불꽃 또는 혀같이 생긴 광채가 나타나거나, 머리 둘레에 후광이 나타나거나, 몸 전체를 둘러싸고 광채가 서리는 경우가 있다.
7. 음성의 분별 - 마귀의 음성
아무리 마귀라고 해도 아무때나 우리에게 거짓 음성을 들려 줄 수 없다. 마귀가 인간에게 거짓응답을 들려주는 데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사람이 하나님께 열납되는 기도를 하고 있을 때에는 마귀는 사람에게 결코 거짓 응답을 줄 수 없다. 마귀는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자에게 응답을 주시거나 응답을 주시려 하시는 것을 보면 그냥 물러가 버린다.
예수께서 변화산에서 내려 올 때 제자들이 쫓지 못한 귀신을 아이에게서 쫓아내신 후 제자들에게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마9:29) 하시며, 기도 앞에 마귀는 결박되고 쫓겨날 수밖에 없음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의 기도를 기뻐하시지 않거나 들으시지 않고 응답을 주시지 않을 때에는 마귀가 거짓 응답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
마귀가 즐겨 거짓 응답을 주는 기도는 다음과 같다.
1) 세상의 유익을 위해 구하는 기도, 특히 물질적 유익만을 위해 구하는 기도 2)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셨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응답인지 마귀의 응답인지 분별 하지 못하고, 다시 응답을 받으려고 기도할 때 3)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는데 그 받은 응답의 내용이 마음에 안들어서 다른 응답을 받고자 다시 기도할 때 4) 억지로 응답을 받으려고 기도할 때 5) 영적 체험만을 위해 기도할 때, 즉 환상이나, 음성, 입신 같은 영적체험 그 자체를 위해 기도할 때, 마귀가 거짓을 보여주거나 거짓 음성, 거짓 느낌을 갖게 한다. 6) 하나님의 음성을 받고 교만해졌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 특히 예언의 은사를 자신의 세상 욕심을 위해 사용할 때, 7)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 없이 덮어 놓고 기도만 많이 하는 사람에게도 마귀가 거짓 응답을 줄 수 있다. 8) 내 마음 속의 생각을 하나님의 응답으로 착각하게 되는 경우 9) 응답을 미리 정해 놓고 그런 응답을 받으려고 기도할 때
8. 귀신의 영 분별
1) 크게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은 과거의 억압으로부터 온 마음의 상처들이 발산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고, 악마적인 세력들이 역사하는 현상 2) 쓰러져서 배꼽주위가 울룩불룩 솟아오르는 현상 3) 아주 격렬한 현상들은 성령과 악령들 사이에 능력대결이 벌어지고 있음을 극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4) 짐승의 소리를 내는 것은 악령에 의해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5) 몸의 동작이 완전히 비틀어지거나 흉칙한 모양이나, 특징, 동물의 모양을 하면서 덤벼드는 행동을 한다. 6) 눈이 뒤집히거나 심하게 떨리며, 눈동자 전체가 사라지고 흰자위만 남는다. 또는 두 눈이 따로 따로 움직이거나 혹은 두 눈이 고정된 상태로 되면서 필림처럼 보이는 막이 씌우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흰자위가 안보일 정도로 눈동자가 크게 확장되는 경우가 있다. 7) 콧구멍이 벌름거리며, 입술이 오므라들거나, 앞으로 오리 입처럼 쑥 내민다거나 바닥에 꼬꾸라져서 쉿쉿 소리를 내면서 기어다니는 현상, 머리를 빳빳이 들고 짖어대거나 울부짖는 현상 8) 몸의 구멍으로부터 악취가 나고 액체를 뿜어낸다. 9) 얼굴이 일그러지고 이빨을 갈고 욕을 해대는 현상 10) 자꾸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거나 밖에서 이상한 말소리가 들린다는 것 11) 혼란하고 산만하고 몸의 균형을 잃는 진동을 하며, 진동을 하다가 쓰러지는 것이 아니고 양손, 양팔이 전혀 무질서하게 반대 방향으로 헛갈리게 움직이는 경우 12) 얼굴이 창백해지고, 얼굴 부위가 불안하게 움직인다든지, 눈이 돌아가든지, 마음이 극도로 불안, 초조한 상태를 나타낸다. 13) 엄청난 육체적인 힘이나 비명을 지를 때 14) 쓸데없는 말을 하거나 횡설수설하면서 입을 놀린다.
9. 방언하는 영에 대한 분별과 예언하는 영의 분별
(요일4: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영을 분별하는 것이지 사람을 시험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시켜 주고 알려 주어야 한다.
1) 방언을 말하게 하고 방언을 말하는 영에게 이렇게 질문하다.
"방언을 말하는 영이여 예수께서 그리스도이며,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을 믿느뇨?
"방언을 말하는 영이여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을 입고 이땅에 오심을 믿느뇨?"
(요일2:22)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뇨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뇨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요일4:2-3)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찌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 질문 : 당신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가? (예, 아니오)
` 질문 :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가? (예, 아니오)
` 질문 : 예수께서 세상의 육체로 오신 구세주라고 믿는가? (예, 아니오)
` 질문 : 지배하는 영이여, 당신은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고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 그의 보혈을 흘리셨다는 사실을 믿는가?(예, 아니오)
거짓 영, 미혹의 영들은 사람들을 그리스도 예수에게로 오는 것을 막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요일4:6,마16:23,벧후2:8,딤전4:1,요일2:15-26,잠언23:7,딤전3:16,골2:8,살전5:21-22, 갈1:8, 엡5:3-4)
이 때 시인을 하지 않으면 축귀 사역을 하고, 그 사람에게는 그 방언, 예언을 하지 못하게 한다.
2)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명하노라. 더러운 영아 네 정체를 밝혀라.
3) 그러나 방언이나 예언의 분별을 받겠는가? 이에 대한 대답으로 싫다고 하는 사람들은 방언이나 예언을 해서는 안 된다.
예언하는 사람들이 간혹 자신의 무의식적인 욕구를 이웃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더구나 자신이 하나님의 직접 계시를 받는다고 하면서 교만한 그 자세란 세상에서 제일 추한 모습이다(고전14:37). 모든 은사는 이웃을 섬기며, 주님을 닮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 성장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고, 아무 것도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전13:2, 겔13:17-18, 고전14:39-40).
10. 영 분별의 은사를 받기 위해서는?
영들 분별의 은사는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혹은 예언과 마찬가지로, 필요할 때 일하시는 성령님의 나타내심이다. 그것은 어떻게 올까?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환상에 의해, 꿈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자발적으로, 가끔은 인식하지 못한 사이에 온다.
짧게 말해서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지적으로 우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과 혼을 보호하심으로써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 그분께서 가끔하시는 수단이 바로 영들 분별함이다.
출처 :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 글쓴이 : 문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