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강해/소선지서

산당 | high place 山堂

은바리라이프 2008. 10. 4. 23:58

산당    |  high place      

신을 예배하는 장소.


처음에는 구릉이나 산의 정상에 세워졌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었다. 그리스도교의 구약성서민수기》나 《열왕기상》 등에 이러한 유래가 나타난다. 《민수기》 22장 41절에 발락이 발람과 함께 바알의 산당에 올랐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후 나무 밑, 골짜기 등에도 세워졌다.

가나안에서는 산당이 비밀제사의 장소가 되었고, 인신제사는 우상숭배와 연관되어 있어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 그들은 그 땅을 정복함과 동시에 우상을 파괴하도록 하느님의 명령을 받았다(민수기 33:52). 그러나 산당은 제거되지 않았고 솔로몬 성전이 세워질 때까지 산당에서 혼합예배가 드려졌다. 그후 히스기야와 같이 여호와를 섬기는 왕들은 산당을 부수었으나, 므나쎄와 같은 왕들은 산당을 재건하였다(역대하 33:3).

요시야왕 때 산당이 철저히 제거되었다. 요시야왕이 죽은 후 반동이 있었으나 포로 후 유대교는 산당에서 하느님에게 예배드리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역사에 하느님이 왕들에 대해 판단할 때 산당에 대한 인식에 따라 구분하였다. 산당에서의 예배에 의해 이스라엘이 열방에 흩어지게 된 원인이 되었다(레위기 26:29~34).

하느님의 성소와 대조되는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이것이 곧 우상숭배의 본원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느님을 진노케 하는 원인이 되었다. 성서에 나타난 산당에 아웬의 산당, 이사악의 산당, 이스라엘의 산당, 유다의 산당 등이 있었다.

산당에서는 우상숭배와 함께 음행이 행해졌으며(“네가 네 의복을 취하여 색스러운 산당을 너를 위하여 만들고 거기서 행음하였나니 이런 일은 전무 후무하니라”에스겔 16:16~43), 자식을 제물로 드렸다(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 자녀를 불에 살랐나니 내가 명하지 아니하였고 내 마음에 생각지도 아니한 일이니라”예레미야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