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극) 우리도 큰 자가 아닙니까!
김영주 선생님
등장인물: 해설자
1막 큰 아들,작은 아들
2막 가인,아벨
3막 탕자,큰 아들,아버지,종
4막 빌라도,유대인 대표,빌라도의 부하,니고데모,다수의 유대인
제 1막 큰 자와 어린 자
(무대 한 곁에 큰 자와 어린 자라고 쓴 괘도가 있다. 해설자가 무대
중앙으로 나온다.)
해설자: 여러분! 극을 시작하기 전에 성경 한 귀절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성경 말씀은 창세기 25장 23절 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 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저는 두 아들을 둔 요즈음 유행하는 말로 지극히 평범한 보통
아빠입니다.
세태의 흐름에 따라 둘도 많다하니 더 자식을 갖는 것도 그렇고
경제형편상도 곤란합니다. 하기야 제가 어릴때 그 시대에는 낳아
놓으면 제 먹을것은 갖고 태어난다고하여 보통 한 가정에 오
륙명의 자녀를 둔 부모가많았지만.....
(이때 작은 아들이 무대로 뛰어 나온다.)
작은 아들: 아빠,아빠! 내 옷 멋있지!
해설자: 그래,아주 근사한데! 누가 사줬니?
작은 아들: 엄마가 사줬는데,참 좋다 너.
(작은 아들은 콧 노래를 부르며 퇴장한다.)
해설자: 가만있자 막내에게 새 옷 사준게 얼마만이지? 요번이 처음 같은데. 막내에게
내가 좀 무심했어.
(이때 작은 아들이 울며 들어오고 큰 아들은 화가나서 뒤따라 들어온다.)
작은 아들: 아빠,형이 나 새 옷 입었다고 막 때려. 잉잉
큰 아들: 아빠, 나도 새 옷 사줘요. 동생만 새 옷 사주고,씨.
해설자: 너는 얼마전에 새 옷 사줬잖아.
큰 아들: 매일 같은 옷만 입으니 갈아입을게 없고요,좀 작아졌어요.
해설자: 알았다. 엄마한테 사주라고할테니 동생 울리지말고 사이좋게 지내라.
(아이들이 퇴장한다.)
해설자: 저는 이런일을 당하고서 두 녀석에게 대한 나의 관심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첫 아이를 기를 때에는 몸에 열이 조금만 있어도 그대로 들쳐안고 병원으로
달려갔고,아침 저녁으로 들여다보며 입을 맞추었고, 일주일이 멀다하고 기념사
진을 찍었죠. 겨우 걸을 수 있게 되자 지능이 발달된다는 장난감을 찾아 백화
점을 헤맸고,유치원도 들어가기 전에 한글을 끙끙거리며 가르쳤고, 좋다는 책
은 돈 아끼지않고 다사고, 보약도 몇번씩 먹이고요. 그런데 작은 놈에게는 그
렇지 못했죠. 앨범을 들여다보니 큰 아이에 비해 작은 아이의 사진은 훨씬, 적
었고, 장난감은 모두 언니가 쓰다가 망가뜨린 것 뿐이고 입은 옷은 모두 언니
가 입던 헌 옷을 물려 입은 것이었어요. 아프다면 약국에 가서 약 사다 먹이라
고 아내에게 시키고, 유치원에서 소풍간다면 콜라 사먹으라고 돈으로 때운 것
에 충격을 받고 막내에게 보상 심리로 작용하였더니 이번에는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질투하는 거예요. 여러분 다음의 극들은 하나님과 큰자와 어린 자의 관
계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경험과 관련지어 신중히 생각해 봅시다. 제 2막의 제
목은 가인과 아벨입니다.
제 2막 가인과 아벨 (창 4:8-13)
(무대 한곁에 가인과 아벨이라고 쓴 괘도가 있다. 무대에는 아벨이 앉아있고 그 뒤
로 살금살금 다가간다. 가인이 큰 돌을 손에 쥐고 아벨을 때려 쓰러뜨린다.)
하나님: (목소리만) 가인아,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가인: (퉁명스럽게) 내가 아우를 지키는 자이니까!
하나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 소리가 땅으로 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으로 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
를 받으리니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
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가인: (놀라 쓰러지듯 엎드리며) 내 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해설자: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가인이 드린 곡식 예물은 열납되지
않고 아벨이 드린 양의 첫 새끼의 제물은 열납된 것이 발단이 되어 인류 최초
의 살인 사건으로 이어진 장면이에요. 왜 하나님은 아벨의 제물만 받아 드리셨
을까요? 어떤 사람은 우스개 소리로 하나님이 식물성 음식 보다는 고기 음식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히브리서 11장4절에는 아벨은 믿음
으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우리는 당시 아담의
직업이 농사였으며 장남인 가인이 그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 받았고,둘째인 아
벨은 가죽 옷을 만들기 위해 양을 기르고 그것을 죽여 가죽을 벗겨 곡식과 바
꾸어 살아갔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육식은 당시에 허락되지않
았기때문이에요. 아시다시피 고기를 음식으로 삼게 허락된 시기는 노아홍수이
후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어요. 아벨은 양 새끼밖에는 가진 것이 없으니 먹지
도 못하는 양 새끼를 제물로 드리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제물을 하나님께
드린 것 이에요. 가인과 항상 함께 계셨던 하나님께서 눈을 아벨에게 돌리시고
불쌍히 여기심을 볼 수 있어요. 이제 제 3막 탕자의 비유를 보시겠습니다.
제 3막 탕자의 비유 (눅 15:11-32)
(무대 한곁에 탕자의 비유라고 쓴 괘도가 있으며 무대에는 탕자가 비틀거리며 등장
한다.)
탕자: (배를 손으로 쓰담으며) 아! 배고프다. 돼지먹이인 쥐엄열매라도 싫것 먹었으면
777777
(바닥에 주저앉아서) 내가 어리석었어. 세상을 너무 몰랐어. 하늘과 아버지께
큰 죄를 지은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어. 이렇게 타국에서 고생하다 굶어죽을 바
엔 차라리 아버지에게 가서 품군으로 있는 것이 낫겠어.
(탕자가 일어나 비틀거리며 퇴장하고,아버지가 반대 편에서 무대로 등장하고, 종들이
뒤따라 들어온다.)
아버지: 집 나간 내 둘째아들은 죽었는지 살았는지,오늘도 소식을 알 수 없구나. 들리
는 소문에는 거지가 다 됐다는데777777 가만 저기 오는 사람이 혹시나
(이때 탕자가 무대로 등장한다. 아버지가 달려가 탕자를 끌어안고 목을 어긋 맞춘다.)
아버지: 내아들아! (감격하여 운다.)
아들: (흐느끼며)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아버지
의 아들이라 불리움을 감당치 못하겠습니다.
아버지: (종들에게) 내 아들에게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
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찐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
기자. 이 내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느니라.
종: 주인님 축하드립니다.
(무대위에서 모두 퇴장하고 풍악소리가 난다. 괭이를 메고 큰 아들이 등장한다.)
큰 아들: 이게 무슨 소리지? 집에 무슨 경사라도 났나?
(종이 무대에 등장한다.)
종: 큰 도련님, 주인님께서 부르십니다.
큰 아들: 이게 웬 풍악 소리냐? 집에 무슨 일이 생겼니? 고기굽는 냄새가 진동하는구나.
종: 집을 나가셨던 작은 도련님이 돌아오셨어요. 주인님이 작은 도련님의 건강한 모습
에 살찐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큰 아들: (화를 내며) 뭐야!
(이때 아버지가 등장한다.)
아버지: 얘,맏이야. 네 아우가 돌아왔다. 고생을 많이한 모양인데 가서 위로해 주렴.
큰 아들: 그렇게는 못 하겠습니다. 제가 여러해 동안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긴 일이
없어도 내게는 염소새끼 한 마리라도 주어 제 친구들과 즐기게 하신 적이 있으
십니까? 그런데도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써 버린 놈이 돌아오니 잘했다
고 살찐 송아지를 잡으십니까?
아버지: 얘, 맏이야,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지만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니?
(큰 아들이 뒤를 몇번 돌아보면서 입을 실룩거리며 화가나 퇴장하고 아버지도 뒤 따
라 퇴장한다.)
해설자: 여러분! 누가복음 15장을 보면 큰 아들은 바리새인과 서기관이고,작은 아들은
세리,창녀, 죄인을 비유하여 말씀하심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요앞에 어린
동생들도 많이 있는데, 어린이 여러분,탕자가 돌아오니 누가 제일 싫어했지요?
(예상대답:큰 아들이요.) 예,맞아요. 큰 아들이지요? 그런데 저기 누구는 송
아지요.라고 대답하네요. 여러분,송아지도 말을 할 수 있다면 누구보다도 반
대했겠지만 그런데 여기 나오는 송아지는 보통 송아지가 아니에요.여기서 송아
지는 예수님을 상징하고있어요. 아버지는 하나님이고 탕자는 우리들이죠. 그런
데 화목제물이신 송아지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어요.
이 비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마지막 제 4막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를 보
시죠.
제 4막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마 27,막 15,눅 23,요 19)
(무대곁에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라고 쓴 괘도가 있다. 무대에는 의자에 빌라도가
앉아있고 그 앞에 예수님과 병정들이 서 있고, 그 앞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있다. 니
고데모는 무리에게서 약간 떨어져 있다.)
빌라도: 유월절 명절을 맞아 전례대로 내가 이들중 너희에게 누구를 놓아 주기를 원하
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하는 예수냐?
유대인들: 바라바! 바라바! 바라바! (연호하며 외친다.)
(이때 빌라도의 부하가 들어와서 빌라도에게 말한다.)
빌라도의 부하: 각하! 부인께서 말씀하시길 예수라하는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말라십니다. 부인께서 오늘 꿈에 그 사람을 살리고자 무척 애를 쓰셨다
고하시며 저에게 급히가서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웬지 께름직합니다.
빌라도: (예수님을 가리키며) 너희가 이 사람을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하여 내게 끌어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앞에서 사실을 말하는데 너희의 고소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 하였고,헤롯도 또한 그렇게여겨 내게로 다시 돌려
보내었노라. 그의 행한 것은 죽일 만한 것이 못되므로 몇차례 매질하여 풀어
놓겠다.
유대인들: 예수를 죽이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소서.
빌라도: 그렇게는 안된다.
유대인들: (함께 한 목소리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몇대 때려 풀어 놓겠다.
유대인 대표: 각하께서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하는 자를 놓아 주신다면, 각하께서는 로
마 대 황제 가이사폐하의 충신이 아니십니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하는 자는 대
황제 가이사폐하를 반역 하는 것입니다.
빌라도의 부하: 각하,저들은 민란이라도 일으킬 기세입니다.
빌라도: (부하에게) 물을가져 오라.
(부하가 대야에 물을 담아온다)
빌라도: (손을 씻으며)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신의 저주는 너희가 당
하라.
유대인들: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소서.
빌라도: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모두들 퇴장하고 니고데모만 남는다.)
니고데모: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
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같아서 그릇행하여 가기 제길로 갔거늘 여호와께
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해설자: 큰 자인 유대인은 하나님의 화해 요구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죽
였습니다. 그리고 그 피의 책임을 자신들과 그들 후손에게 까지 지겠다고 자신
있게 말한 결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35년 후인 주후 70년경에 로마
장군 티투스에게 1백만명이 학살 당하고, 예루살렘은 멸망되었습니다. 살아남
은 유대인은 1900년간 세계 각국을 떠돌아다니며 천덕 꾸러기가 되었고 최근에
는 히틀러에게 600만명이 학살 당하였고 지금도 세계의 이목은 이스라엘에게
늘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어린 자는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우리와 같은
이방인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부터 택함을 받
은 큰 자가 우리 교인들이라면 우리 주위에는 하나님에게서 떠난 가엾은 어린
자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믿었다고 자만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야곱,
요셉,에브라임,다윗,솔로몬이 맏아들 입니까?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장자권을 부여하신 것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어린자
에게 사랑과 구원을 전해야하는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쌍한 아우들
을 보살피고 이끌어 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제물을 열납하시고,우리의 기
도를 들으실 것입니다. 이와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되리라.(마 20:16) 감사합니다.
* 참고
이 성극은 김 성일장로님의 '성경과의 만남'에서 일부분을 극으로 각색하였
습니다. 해설자의 대사가 많아 외우기 곤란하죠? 그냥 대본을 예쁘게 꾸며서
들고 읽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창세기 3:21
곡식과 채소 (창 1:29)
육식 (창 9:3 )
눅15:2
요19:39
이사야 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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