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08-02-27 20: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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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학생 부모들의 교육열은 대단해서 필립스 아카데미(미국 명문고)와 하버드대를 가지 못하면 모든 것이 끝장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미 명문 사립대 최고 입학률을 자랑하는 뉴햄프셔주 엑서터 소재 필립스 아카데미의 마이클 게리 입학처장은 한국인의 교육열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2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 세계적으로 영어권 국가에 자녀를 유학 보내는 중산층 학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한국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의 사립학교에 자녀를 유학 보내려면 학생 1명당 연간 최고 2만파운드(약 3700만원)가 든다. 그럼에도 자녀의 영어교육과 미래를 위해 세계적으로 수만 명의 부모가 영어권 국가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 신문은 여러 학교 관계자들이 유학 열풍의 강도와 학부모의 자녀 교육열이 가장 높은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고 전했다.
중국인의 교육열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영국에서 유학하는 대다수 중국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등을 배우기 위해 ‘영국판 아이비리그’인 러셀그룹 입학을 목표로 한다.
영어권 유학 열풍은 서방국가에서도 감지된다. 영국 중·고교인 박스힐스쿨의 마크 이거스 교장은 “독일 학부모들은 학급 정원이 많고 과외활동은 적은 독일 교육시스템에 불만이 많다”며 “독일 출신 유학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외국학생 비율은 25%에 달한다.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해로우스쿨의 한 관계자는 “반 전체를 외국인으로 채울 수 있을 만큼 입학 지원자가 많다”며 “하지만 같은 국적의 유학생이 늘어나면 영어 교육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유학생 수를 정원의 12%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해로우스쿨은 유학 수요가 급증하자 방콕과 베이징에 분교를 세웠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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