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2/메모

한국사 미스테리 60 총반박

은바리라이프 2008. 1. 1. 14:26

잘못된 책을 읽으셨네요.(추가1+추가2+추가3)

thwmunba

답변채택률 74.9%

2007.08.11 01:03

질문자인사 정말 잘 읽었습니다..

 

그 책에 대한 반박은 일전에 제가 쓴 적이 있으니, 링크시키겠습니다.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11&dir_id=110101&eid=DF5MocB1m3oru5Kvn5p1HBAYBr+x8xqh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정용석이 "이상하다" 고 주장하는 기상현상들은 오늘날 한반도에서도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메뚜기떼나 특산품에 관련된 얘기들은, 거짓말입니다.

 

 

모든 학문 분야에는 이런 거짓말쟁이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놀랍거나 신기한 주장을 제기하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은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조작한 것이라거나, 학자들이 자신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감추고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살펴보면, 이처럼 근거가 잘못되거나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배를 당했기 때문에, "일본이 뭔가를 조작했다!" 라고 주장해 버리면 아무런 근거가 없어도 "그래, 일본은 사악하니까 충분히 조작을 했겠지" 라고 믿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감정적으로 믿어버리기에 앞서, 저런 사람들이 괴상한 주장을 함으로써 책을 팔고 이름을 알려 결국에는 이익을 얻는다는 점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추가*********

 

 

뭐, 별별 얘기가 다 나오지만, 대륙설은 이미 반박이 다 된 내용입니다.

 

대륙백제에 관한 이야기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나온 "한국사" 에서는 대표적인 요서경략설 부정론자인 유원재 교수가 반박하였습니다.

 

요서경략설에 대해서는 지식인에 제가 쓴 적이 있으니, 링크시키겠습니다. 저 글에 나오는 내용은 거의 다 커버하고 있습니다.

 

요서경략설?(클릭)

 

지명이라는 것은 원래 비슷한 것이 여러 군데에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금 지명도 중국에 같은 것이 많지요.

 

특히 백제 같은 경우에는, 이미 삼국사기에 백제의 서쪽이 "바다"임이 엄연히 나와있는데 이런 나라를 중국 한복판 어디에다 갖다 넣으려 하는 사람들은 사실 정신병자나 다를게 없습니다.

 

백제의 서쪽 바다에 관한 기록들(클릭)

 

마지막으로 박창범 교수의 연구에 대한 이야기. 애석한 일이지만, 이 분의 연구는 방법론 자체가 틀렸고, 데이터에서도 "selection" 의 흔적이 보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박창범-라대일 논문의 비판적 검증(클릭)

 

이 논문에 나오는 대로 계산을 했을 때, 데이터 한 셋을 넣고 안 넣고에 따라 "최적관측지" 가 엄청나게 변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다른 분이 한 분석도 있지요.

 

박창범-나대일의 삼국시대 일식 연구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 (클릭)

 

 

박창범 교수님은, 다른 사람이 준 데이터를 믿고 계셨던 모양이지만....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군요.

 

 

 

 

****추가2*****

 

hyun35jm 님, 대방은 오늘날의 황해도 인근입니다. 낙랑을 비롯한 중국의 군현들은 4세기 초에야 요서쪽으로 이치되었습니다. 이것은 고구려가 옛 낙랑지역을 공격하여 접수하였기 때문입니다.

 

송서 백제전에도 백제가 처음에 "고구려와 함께 요동의 동쪽 천리" 에 있었다고 되어 있으며, 삼국사기 온조왕 13년에 하남 위례성으로 천도하였을 때 "북쪽은 패하에 이르고 남쪽은 웅천으로 한정하며 서쪽은 대해와 접하고 동쪽은 주양(走壤)에 이르렀다." 고 하였습니다.  

 

즉, 하남 위례성의 서쪽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중국 동해안의 어디가 결코 될 수 없음을 말 해 주는 것입니다.

 

 

더구나 하남 위례성을 오늘날의 한강 남쪽이 비정하는 것은, 조선시대때 부터 이미 정설화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당장 정약용만 해도 경기도 광주 어딘가를 하남 위례성으로 보고 있는데, 어찌 이것이 일본의 조작일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삼국사기 권 37 지리지 4에 보면, 고구려와 백제의 경역에 대해서 대강 설명하고 있습니다. 김부식을 비롯한 찬자들은 고구려의 "압록강 이북 이항성 11" 같은 것이 당시 금나라 경내에 있는 어떤 성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단지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디인지는 확실히 알지 못했던 것 뿐입니다. 백제의 경우에는 그것이 나중에 신라의 웅천주, 완산주, 무진주가 되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고구려, 백제의 위치를 삼국사기 찬자들이 몰랐다는 것은 "삼국유명미상지방" 의 존재를 확대해석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옛 지명은 망실될 수 있는 것이며, 고려 경내에 있지 않은 지명에 대해서는 자세히 상고할 길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것이 있다고 해서, 고구려와 백제의 위치가 갑자기 딴데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추가3******

 

한국사 미스테리 60은 낚시글로, 이미 몇 년 전에 전부 반박된 물건입니다.

 

아직도 이런 것을 진짜라고 믿고 계신 분들은, 너무 정보가 뒤떨어지고 있는거나 아닐지 스스로 자문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한국사 미스테리 60 총반박(클릭)

 

 

 

 

이 괴상한 글의 바보같은 논리를 비꼰, 3007년판 한국사 미스테리 60 이라는 글도 있습니다. 제가 쓴 것도 중간에 있기에 자화자찬 하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아무튼 저런거 믿고 살다간 비웃음삽니다. 이렇게요.

 

3007년판 한국사 미스테리 60의 세계로...(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