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복음서
4복음서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것을 주제로 기록된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으면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이 조금 더 뚜렷해지겠지요.
먼저 마태복음은 왕으로서의 예수를 유대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부인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마태가 ‘예수 그리스도는 너희들이 기다리고 있던 진정한 메시야이시며 왕이시다‘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록한 책이 바로 마태복음입니다.
그래서 동방박사들의 왕에 대한 경배가 서두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왕이 나셨도다’
마가복음은 수신자가 로마인들입니다. 그래서 마가복음에서는 마가가 ‘그리스도가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순종으로 세상의 종이 되셨음‘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 연유에서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의 탄생 기사가 나오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섬김의 종‘이라는 것이 주제이기 때문에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이 서두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서두를 잘 보시면 곧바로 1장부터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과 시험받으심, 그리고 귀신을 쫓아내는 사역 등이 기록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은 헬라의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예수님을 ‘사람의 아들로서의 완전하신 인간’ 다른 말로 ‘인자’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그 분의 탄생 과정과 목자들의 방문을 받으시는 주님의 모습과 그 분이 ‘인자’로서 할례를 받으시고 결례의 날에 성전에 올라가셔서 제사를 지내는 장면, 그리고 ‘인자’로서 절기 때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성전으로 올라가는 소년 예수의 모습 같은 것들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복음에는 동방박사가 왕을 경배하러 오는 모습이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의 예수를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