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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나의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은바리라이프 2011. 5. 3. 22:10

[오늘의 설교] 나의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2011.03.24 17:41] 트위터로 퍼가기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히브리서 11장 1절

성경이 말하는 구속사적 관점은 인간의 몸을 빌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핵심으로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지음받았지만 불법을 행하며 죄의 종이 됩니다. 그렇게 종노릇하고 있을 때에 어느 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빌려 이 땅에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써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자마다 죄의 멍에에서 풀려나게 됐습니다.

이런 관점에 따라 교회에 출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를 믿으니 죽어서 반드시 천국에 간다’고 가르치며 그렇게 믿고 삽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를 부르는 자라고 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갈 수 있다”(마 7:21∼23)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에 의문을 가집니다. ‘무슨 말입니까. 예수를 믿는 사람은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다 하지 않았습니까?’ 맞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반드시 멸망치 않을 뿐더러 영생을 얻어 의인이 되며 하나님의 아들이 됩니다. 문제는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말하는 믿음과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 믿음에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믿음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사탄에서 시작된 믿음입니다. 몇 해 전 미국의 9·11 테러 주범인 빈 라덴은 자신이 저지른 테러가 신의 계시요 명령이라고 했습니다. 독일의 히틀러도 자신이 저지른 유대인 학살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잘못된 이단들과 한국에서 자신이 재림주요 보혜사라고 자칭하는 자들은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육의 믿음이요 미혹의 영 또는 귀신 즉 사단으로 비롯된 믿음인 것입니다.

둘째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온 믿음입니다. 복음적이고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한다 하면서 전통에 묶이고 잘못된 교리에 붙잡혀서 자기만이 복음적이라고 확신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의도에서 벗어나 있는데도 그것은 알지 못하고 자신의 지식과 사고에 빠져 자아에 도취되어 있는 믿음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신념이지 성경적인 믿음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자신의 옛 생명인 혼에서 나온 자기 확신일 뿐입니다.

셋째는 그리스도로 비롯된 믿음입니다. 성경에서는 그리스도로 비롯된 믿음만이 올바른 믿음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주님은 “너희에게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만 있어도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해도 그렇게 된다”(마 17:20)고 말씀했습니다. 다시 말해 실상의 믿음을 지닌 사람은 문제의 산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13장 5절에서 이런 실상의 믿음이 있는지 시험해 보고 확증까지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히 11:1).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비롯됩니다(롬 10:17). 이 증거인 예수 그리스도가 믿는 자 안에 계시지 않으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주님만이 상 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히 11:6). 지금은 사순절 기간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분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묵상하며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이런 때 우리 모두 생명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들이 되길 간곡히 소망합니다.

조중연 목사 (예수생명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