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현주소 - 선교활동의 ‘현장’과 ‘오늘’〈134〉 - 경기도 부
한국교회의 현주소 - 선교활동의 ‘현장’과 ‘오늘’〈134〉 - 경기도 부천시 〈上〉 |
헌신과 섬김의 사역을 통한 맞춤식 선교방안 개발 ◇장철희대표회장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는 다음세대의 영적성숙을 위한 여러행사를 마련하고 있다.(사진은 2011년 신년감사예배)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는 목회자들의 화합과 일치를 통해 섬김의 사역에 앞장서고 있다.(사진은 40주년 기념대회)
목회자의 화합·일치 도모해 지역발전과 봉사에 적극 참여 경기도 부천의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회장=장철희목사·사진)를 비롯한 개교회와 기독교단체들이 지역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서울신대와 성공회대, 혜림학교 등 기독교학교들은 학원복음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섬김의 사역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 소재한 교회들은 지역상황에 맞는 선교정책을 수립하고, 교회성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풍부한 전도자원과 개교회의 노력으로 인해 뛰어난 선교조건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재개발과정에서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일부 대형교회를 제외한 70%의 교회들이 재개발지역으로 설정돼 있어 많은 교인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화합과 일치 통해 선교사역에 주력 연합성회를 비롯한 세미나와 체육대회, 음악회, 기도회 등 일년내내 수많은 연합행사들이 계획됐지만, 어떠한 행사도 소홀히 넘기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동연합회의 장철희대표회장는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는 수많은 교단의 교회들이 모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합과 일치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연합회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가 없다”면서, “지금까지 연합회를 위해 헌신했던 선배목회자들이 연합과 일치를 위해 일했던 것처럼, 우리도 합심해 연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공동체의 일원이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고,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회자들의 화합과 일치는 지역복음화를 위한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사업이 부활절연합성회와 구국기도회, 복음화대성회, 연합대성회, 성탄절연합예배 등이다. 이를 통해 교인들의 영적 성숙을 도모하고 있다. 행사를 통한 수익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금과 복지 지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행사들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들의 소통의 장이 되어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동연합회가 준비하는 행사들은 축제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회통합의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 오는 24일에 열리는 부활절연합예배는 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모든 회원 목회자들이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행사를 준비하는 개교회의 교인들은 교단을 초월해 서로 화합하고 있으며, 한 마음으로 선교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장대표회장은 “목회자들의 화합과 일치는 지역복음화를 위한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업은 교인들의 영적 성숙을 도모하고, 지역섬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지역발전과 사회사업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기독교의 이미지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하나님나라 확장에 기여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기독교가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합사업 통해 이웃사랑 실천
장대표회장은 “지역특성상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면서, “끼니를 굶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다면 생계가 곤란한 가정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을 위해 회원 교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이 사랑의 쌀이다. 작은 정성이지만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쌀나누기 사업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동연합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노숙자들을 위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활절을 맞아 이웃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기 위한 성금을 준비한다. 이 성금은 노숙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용된다. 또한 동연합회가 주도적으로 기업과 사회단체, 관공서의 협력을 이끌어내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소외된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들에게 돌봄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러한 돌봄의 역할은 단순히 보살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복음과 병행되기 때문에 선교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가정과 사회가 하지 못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어 제2의 사회, 제2의 가정이 되고 있다. 장대표회장은 “지역의 사회복지를 위해 연합회의 모든 교회가 역량을 결집시켜 나아가고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다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들이 환히 웃는 모습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난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일은 단순한 지원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들과 함께 하는 일이 우선되고, 그들의 입장에서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의 사랑이 실천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세대의 영적 성숙을 도모 장대표회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주인공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다”면서, “이들이 바로 서야 밝은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에 우리는 다음세대를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청소년들이 바른 길을 벗어나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원인은 어른들의 무관심이 부른 결과이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바른 환경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연합회는 청소년들의 인성향상을 위한 클래식콘서트를 열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를 위해 공연장 안에는 청소년들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마련하고, 영성있는 강사를 초청해 청소년들의 영적 성숙을 이끌어 준다. 또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환경 제공과 쉼터 개설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집회를 비롯한 멘토링과 집회, 세미나, 성회 등 다음 세대들의 영성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문화사역을 통한 선교활동은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거부감을 줄이고, 자신들의 모든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동연합회는 청소년선도와 영적 성숙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장대표회장은 “청소년시절을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른 이유는 그들의 인격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면서, “이러한 영향으로 청소년들에게 단지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면, 거부감만을 부를 뿐이다”고 말했다. 또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율적 의지와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 봐주며 영적 성숙을 위한 지원만 있다면, 다음세대들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꾼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재개발문제에 대한 적극 대응 대부분의 재개발지역의 교회들은 자신의 교회를 버리고 떠나거나, 폐쇄될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교회를 다시 건축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적 어려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개발로 인해 살아남지 못한다는 불안감은 선교사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교회성장의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재개발문제로 인해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박덕기목사는 “지역주민과 교회를 길거리로 내쫓는 현재의 재개발 정책은 잘못된 것이다. 이에 우리는 그냥 앉아서 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투쟁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생존권을 보장하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모든 행정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현재 재개발 정책은 이러한 것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와 관련해 정부당국의 무책임한 태도와 과잉대응은 지역주민들의 분노를 사게 만들었다”면서, “재개발 문제는 전면 중단돼야 한다. 재개발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적법한 절차를 통한 생존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연합회는 항의성명을 내고, 잘못된 당국의 정책을 바로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재개발 반대 농성과정에서 발생한 과잉진압에 대한 경찰의 처사에 항의하기도 했다. 특히 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부천시와 경찰의 잘못된 공권력 사용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석방과 부천시장 및 원미경찰서장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전국 재개발지역 주민들과 5만 한국교회와 함께 부천시장과 원미경찰서장의 퇴진운동도 전개키로 했다. /지민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