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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증거’ 닉 부이치치, 보이지 않는 팔로 관객 껴안다!(종합)
은바리라이프
2011. 4. 5. 12:32
‘희망의 증거’ 닉 부이치치, 보이지 않는 팔로 관객 껴안다!(종합) | ||
[2010-02-27 11:1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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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딛고 희망전도사가 된 닉 부이치치의 '스페셜 미 위드 닉'(후원 사랑나눔재단) 강연회가 2월 2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렸다.
닉 부이치치는 사지가 없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회계와 재무를 전공하고 수영, 골프, 축구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등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많은 이들에 희망을 주고 있다.
관객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닉 부이치치는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닉은 승용차의 조수석에 앉아있다가 옆 차선의 운전자를 놀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닉은 "입으로 안전벨트를 매는 내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기에 360도 돌았더니 돈이 휘둥그레 지더라"고 말했다. 닉은 또 친구에게 부탁해 비행기의 짐칸에 숨은 뒤 승객을 놀래켰던 경험을 얘기하는 등 유머러스한 입담을 과시했다.
닉은 처음에는 내가 없는 것을 생각하며 좌절했던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닉은 축구도중 발을 다쳤던 일화를 소개하며 "발을 다쳐 3주간 아파서 걸을 수 없게 됐을 때 내 발이 얼마나 소중한 줄 알았다"며 "더 이상 내가 못가진 것에 대해 아파하지 않게 됐다"고 말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닉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사랑과 어떤 것이든 시도해보는 용기를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테이블 위에서 강연을 하던 닉은 갑자기 떨어지는 시늉을 해 관객들을 철렁하게 했다. 닉은 "누군가 내게 500만달러를 줄테니 뛰어내리라고 한다면 하지 않겠지만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데 불이 난다면 이 단상에서 뛰어내리게 될거다"며 행동의 분명한 목표가 용기를 준다는 점을 밝혔다.
닉은 "외면적인 결함보다는 마음이 상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며 내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닉은 "내가 나를 사랑하듯 여러분 스스로를 사랑하라"며 "벼랑 끝에 몰려도 결코 포기하지말고 자기 자신이 되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닉 부이치치는 또 일부러 자신을 넘어뜨린 뒤 "내가 여기에서 포기한다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거라"고 설명했다. 닉은 짚을 손이 없이도 책 하나에 머리를 박고 일어나는 과정을 보여줘 관객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의 몸은 작았지만 누구보다도 크게 느껴졌고 그에게는 팔이 없었지만 그의 팔에 안긴 듯한 따뜻함과 감동이 어우려진 강연이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제동은 관객들이 서로의 손을 잡게 한 뒤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들어보게 했다. 당연히 매번 사람들은 오른손과 왼손을 동시에 올려 만세를 부르는 형국이 됐다. 김제동은 오늘처럼 힘들면 옆 사람에게 의지도 하고 끌어주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숲을 만들어가자고 마무리했다.
닉 부이치치는 선천적으로 팔, 다리가 없이 태어났지만 자신의 한계를 딛고 전 세계로 희망을 전도하는 '행복전도사'로 지난 2008년 MBC 'W'를 통해 소개된 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졌다.
호주 출신의 닉 부이치치는 테트라-아멜리아 병(해표지증)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양 팔과 다리가 없이 온전치 못한 발만 가진 채로 태어났다.
한때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절망했던 닉 부이치치는 부모님의 끊임없는 격려로 장애를 딛고 일어나 대학에서 회계와 재무학을 전공했으며 수영과 축구, 서핑 등 거친 스포츠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현재 닉 부이치치는 미국에서 사회복지단체를 설립하는 등 전세계를 돌며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닉 부이치치는 약 일주일간의 강연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강연회는 사랑 나눔재단의 후원으로 펼쳐졌으며 강연회 외에 노래하는 아이들(노아)의 댄스공연, 앰투매직 이정민 마술사의 매직쇼, 비보잉 공연. CM가수의 공연, 재즈가수 공연 등 다양한 축하무대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