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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과 결혼하는 사람들

은바리라이프 2010. 5. 21. 10:52

짐승과 결혼하는 사람들

박재권 / 캐나다 주재 기자     

짐승과 결혼하는 사람들
▲ 짐승과 결혼하는 사람들

현대인들 다수가 심한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가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이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일들을 행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하고 있는데,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이 아끼던 고양이가 죽어간다는 이유로 고양이와 결혼식을 올린 독일 노총각이 3일 영국 BBC 등에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동부 작센주에 살고 있는 우편집배원 우베 미즈케리츠(39)는 천식과 과체중 등으로 죽어가고 있는 자신의 애완고양이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자신과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동물과 결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배우 크리스틴-마리아 로리(56)에게 300유로(약 44만원)를 주고 비공식 결혼식 진행을 부탁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로리도 우베가 농담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로리는 우베의 부탁으로 결혼식을 진행했는데, 검은색과 흰색털을 가진 세실리아라는 고양이는 결혼식 날 작은 웨딩드레스를 입었으며, 우베도 턱시도와 모자 등 정식으로 차려입었다. 웨딩마치와 결혼서약, 키스 등이 진행된 이들의 결혼식에는 우베의 쌍둥이 형제 에릭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베는 “세실리아는 신뢰를 주는 존재로 항상 안고 있었고 언제나 내 침대에서 잤다.”며 “우리는 정신적 유대감이 있어 특별하다.”고 설명했다고 방송은 전하고 있다.


참으로 짐승만도 못한 한심한 작태가 아닌가? 물론 이런 한심한 사람을 탓해서 무엇을 하겠는가마는 이러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2003년 9월 28일 인도의 마드라스시에서는 힌두교 사제들이 동물들을 모아놓고 이들을 칭송하며 세계 평화와 테러의 종식, 그리고 공해 감소 등을 기원하는 18쌍의 동물 결혼식을 거행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코끼리, 소, 말, 새 등을 결혼(?)시킨 사제들은 신의 산물인 모든 동물들이 존경받고, 감사의 마음으로 보호받아야 축복이 내려진다고 말하며 신은 인간보다 자연에 가깝고 다른 생물들과 더 가까운 존재이기 때문에 자연과 동물이 존경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범죄로 말미암아 잠시 그 형상을 잃어버렸다고는 하나 이처럼 짐승과 사람 사이에 건널 수 없는 심연을 망각하고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나중에 짐승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는지 모르겠다. 사람은 영적인 것을 추구하기에 결코 짐승들처럼 음식만을 먹고 살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런데도 벨리알의 아들들이 헛된 꿈을 꾸는 것이다.


인도에서는 짐승과 결혼하는 풍습이 종종 있는 일인데, 몇 년 전 5살 된 소년이 개와 결혼을 했다. 5살 된 사미르 무디야란 소년은 마을의 부족 무당으로부터 최근 이 마을이 악마의 저주를 받고 있다며 이 저주를 풀려면 사미르와 개가 결혼식을 올려야 저주로부터 풀려날 수 있다고 주장해 결국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한다. 인도에서 개와 결혼한 또 다른 남자가 있는데 인도 남부지방에 사는 한 성인 남자가 개와 결혼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언론과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이 남자가 개와 결혼을 하게 된 이유는개 두 마리를 구타해 죽인 벌이라고 한다. 이 남자는 15년 전 기르던 개를 돌로 쳐 죽인 사실이 새삼스럽게 문제가 되어서 이와 같은 징벌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는 별도로 인도 외곽지역에서는 수백 년 동안 마을에 내려오는 미신 때문에 어린 소녀를 동물과 결혼시키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한다. 타밀나두 주에 사는 7세 소녀 2명이 개구리를 신랑으로 맞이했으며, 이에 앞선 2007년 비하르주 남부에 사는 여자 아이가 개와 결혼식을 올렸다. 악령을 쫓아낸다는 마을의 풍습에 따라 치러진 동물과의 결혼인 것이다. 또한 더 쇼킹한 것은 인도 동북부 지방의 우던타니도 펜군의 나푸면에서는 참 특별한 결혼식이 벌어졌다. 이 마을에 사는 35세의 쎄티얀이라는 사람이 비단뱀과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그동안 뱀과 같이 사는 사람들은 많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실제로 사람과 뱀이 결혼식을 올렸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21세기에 아직도 이런 미신이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짐승이 아닌 사람에게만 정해놓으신 독특한 질서이다. 짐승들은 종족 본능을 위해서 짝짓기를 하는 수준이지만 사람은 남녀가 만나 서로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몸이 되고 자식들을 낳으며 한 가정을 이루어간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러므로 남자가 자기 아버지와 자기 어머니를 떠나서 자기 아내와 결합하리니, 그들이 한 몸이 될 것임이니라』(창 2:24). 결혼에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임무가 수행되어야만 하는데, 그것은 다산하고 번성해서 땅을 다시 채우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다산하고 번성하며 땅을 다시 채우고 그것을 정복하라. 그리고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이 말씀을 살펴봤을 때 자연과 짐승은 사람들이 지배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고양이와, 나는 개와, 나는 개구리와 결혼했다고 하는 것은 헛소리에 불과하다. 그런 엉터리 행동을 하면서 왜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결혼이라는 의식을 써먹는 것인가?


이 세상에 창조의 질서보다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은 없다. 지구가 속해 있는 은하계 안에 별의 수가 천억 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방대한 은하계의 수가 수백억 개가 넘는다고 천문학자들이 얘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천체의 움직임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운행이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창조의 원리를 따라 제자리에서 제 구실을 다할 때 창조의 세계는 말로 다 형용할 수 없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가정을 통해 하나님께 순종하고 영광을 돌려드려야 한다. 가정은 에덴동산에서 부터 시작된 최초의 질서이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잘 지켜져야 한다. 『그러므로 남자가 자기 아버지와 자기 어머니를 떠나서 자기 아내와 결합하리니, 그들이 한 몸이 될 것임이니라』(창 2:24). 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