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랴의 불신앙
눅1:18-25 / 찬송 257장
사가랴는 자신이 처한 상황만 바라보며 가브리엘이 예언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현실성을 믿지 못한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사가랴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선언한다.
■중심 단어
사가랴, 천사, 어떻게, 이루리라, 말, 주, 벙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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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랴의 불신앙
18절: 입술로 불신앙적인 고백을 함/ 말씀보다는 현실을 더 신뢰함
20절: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음
22절: 불신앙의 대가로 벙어리가 됨
■도움말
1.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18절): ‘무엇을 보고 그런 일을 믿으라는 말씀입니까?’(공동번역),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현대인의성경), ‘어떻게 그것을 알겠습니까?’(표준새번역), ‘이 일이 일어날지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쉬운성경).
2. 성소 안에서 지체함을 기이히 여기더니(21절): 탈무드에 따르면 제사장은 매우 짧은 시간 동안만 성소에 머물렀다.
3.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25절): 성경에서 ‘부끄러움’(오네이도스, 수치)은 죄의 대표적인 결과이며, 죽음의 다른 모습이다(창 3:7-10). 따라서 죄인된 인간은 수치스러운 존재로 나타난다. 수치와 부끄러움으로부터의 해방은 하나님의 구원의 일부이다. 결국 엘리사벳의 부끄러움을 없애 준 요한의 수태는 모든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개개인에게까지 실현된다는 웅변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누가는 18절부터 사가랴의 반응에 독자들의 주의를 집중시킵니다. 그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어떻게 알리요
사가랴는 천사에게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18절)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은 “무엇을 보고 그런 일을 믿으라는 말씀입니까?”(공)입니다. 단 한번도 천사를 목격하지 못했던 사가랴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가랴의 태도는 분명 불신앙적이었습니다. 가브리엘은 사가랴의 회의적 태도를 불신앙적인 태도로 평가합니다. “이는 내 말을 네가 믿지 아니함이어니와”(20절). 곧이어 하나님의 권위를 위임받은 가브리엘은 사가랴에게 벙어리가 되는 벌을 줍니다. 사가랴는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겠다고 하셨지만 그 말씀을 신뢰하기보다는 자신과 아내가 늙고 나이가 많아 아이를 낳을 수 없다(18절)는 현실을 더욱 신뢰했습니다. 믿음이란 눈에 보이는 현실을 초월해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내 말이 이루리라
새 시대를 여는 가브리엘의 선포에 사가랴는 불신앙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사가랴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밀고 나갑니다.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리라”(20절)는 가브리엘의 말은 사가랴의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일은 계속될 것이라는 선포였습니다. 사가랴를 벙어리로 만든 것도 더 이상 불신의 말을 내뱉지 못하게 하나님께서 처방하신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가브리엘의 말대로 엘리사벳은 때가 이르러 수태하였습니다. 사가랴가 우려했던 인간적인 장애물들을 거뜬히 초월한 역사였습니다. 엘리사벳은 자기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일을 찬양했습니다. 당시 여인에게 자녀가 없다는 것은 엄청나게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엘리사벳은 여성으로서 겪을 수 있는 최대의 수치감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것은 장차 세상의 모든 부끄러움들을 제거하실 메시야를 알리는 전주곡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어떠한 장애물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오늘의 말씀/누가복음 1:18-25 (암송:19절)
18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 많으니이다 19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입었노라 20보라 이 일의 되는 날까지 네가 벙어리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내 말을 네가 믿지 아니함이어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리라 하더라 21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의 성소 안에서 지체함을 기이히 여기더니 22그가 나와서 저희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 성소 안에서 이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형용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벙어리대로 있더니 23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24이 후에 그 아내 엘리사벳이 수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가로되 25주께서 나를 돌아보시는 날에 인간에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도움 질문
1.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천사의 말에 사가랴는 어떠한 태도를 보였습니까?(18절)
2. 하나님은 왜 사가랴를 벙어리로 만드셨습니까?(20절)
3. 사가랴는 일시적으로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자신의 현실만을 바라보는 불신앙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과 현실 중 어느 것을 더 신뢰하고 있습니까?